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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A형 구제역'…발생 농가 반경 3km 돼지 매몰

<앵커>

올해도 또 구제역이 터졌습니다. 경기도 김포의 돼지 농가인데, 더 중요한 건 그동안 맞혀왔던 백신으로는 막지 못하는 새로운 형태라서 걱정이 더 큽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농가에서 방역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곳에서 키우던 돼지 900여 마리가 매몰처리 됐습니다.

구제역이 발생한 돼지 농장입니다. 정부는 이 농가로부터 반경 3km 이내에 있는 모든 돼지를 매몰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김포시 농업기술센터 : 주변 3km 살처분은 5,300마리 될 것 같아요. 일곱 농가요.]

농림축산식품부는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올리고 국내 모든 우제류 축산 농가 종사자와 차량 이동을 어제(27일) 낮 12시부터 48시간 동안 금지했습니다.

구제역이 발생한 건 지난해 2월 이후 407일 만이고 A형 구제역은 국내 돼지 농가에서는 첫 발생입니다.

[박봉균/농림축산검역본부장 : A형 발생은 우리나라에서 소에서는 2번 있었습니다. 돼지에서는 이번이 처음이고요.]

소농가와 달리 돼지 농가에서는 지난 3년간 A형 구제역 백신이 접종되지 않았습니다.

[파주시 양돈업자 : A형 면역항체가 없는 거예요. 항체 형성이 안 됐겠죠. 그럼 발병이 되면 전체가 감염이 될 확률이 높은 거죠. 걱정이 많이 되죠.]

정부는 A형 구제역 백신 800만 두 분을 경기도와 충남지역에 우선 배포하기로 했습니다.

백신 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기까지 향후 일주일이 구제역 차단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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