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포트] 한 살 된 아기에게 마리화나 물린 스무살 엄마

유죄 확정 시 10년 이상 징역형 살 수도

정준형 기자 goodjung@sbs.co.kr

작성 2018.03.27 11:54 수정 2018.03.27 14:3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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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동영상을 보고 많이 놀라지는 않으셨지요? 저도 처음 이 뉴스를 봤을 때 "이게 뭐지? 어떻게 이런 일이?"하며 영상을 몇 차례 보고 또 보고 했습니다. 아무리 엄마가 철이 없기로 어떻게 한 살 된 아기의 입에 마리화나를 물려줄 수가 있을까요? 담배도 해롭지만, 그보다 더 문제가 될 수 있는 마리화나를 말입니다.

이 사건은 미국 동남부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 일어났습니다. 아기 엄마의 이름은 브리아나 로프톤, 올해 나이 20살입니다. 로프톤은 한 살 밖에 안된 자신의 아기 입에 마리화나를 물려주고, 그 모습을 휴대폰으로 촬영해서 아무렇지 않게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공개된 영상으로만 보면 로프톤은 두 차례 아기에게 마리화나를 피우게 했습니다. 아무 것도 모르는 아기는 엄마가 입에 대준 마리화나를 피웠습니다. 특히 두 번째 영상을 자세히 보면 아기가 마리화나를 세게 빨려고 하자, 엄마인 로프톤이 "안돼(NO)"라고 말하면서 아기 입에서 마리화나를 잡아빼기도 합니다. 아마도 공개된 영상 말고도, 로프톤이 아기 입에 마리화나를 물려준 것은 여러 차례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는 대목입니다.

일반인의 상식이라면, 아기들이 있는 곳에서는 아기들 몸에 해로울까봐 담배도 피우지 않아야 합니다. 아마도 담배 피우시는 젊은 부모들의 경우 집에 아기가 있을 경우 아파트 베란다로 나가거나 아예 집 밖에 나가서 담배를 피운 뒤 집으로 들어가시는 경우가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이번 사건의 엄마, 로프톤은 아기 앞에서 담배보다 더 나쁠 수 있는 마리화나를 피웠고, 그것도 모자라 아기 입에 마리화나를 물려주고 피우도록 하기까지 했습니다.

아기 엄마인 로프톤이 올린 인터넷 동영상이 빠른 속도로 확산돼 논란이 커지면서 경찰에까지 알려지게 됐고, 결국 로프톤은 아동 학대와 마리화나 불법 소지 등의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재판에 넘겨지게 됐습니다. 동영상을 보시면 로프톤이 뒤늦게 자신의 잘못을 후회하는지 눈물짓는 모습도 나옵니다.

법원은 당분간 로프톤에게 아이와 만나지 못하도록 명령했는데요, 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될 경우 10년 이상 징역형을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아기는 현재 보호시설에 맡겨져 안전한 상태라고 합니다만, 아기 엄마가 왜 한 살 밖에 안된 아기에게 마리화나를 물려줬는지, 무슨 생각으로 인터넷에 동영상을 올렸는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과거 기사를 검색해보니, 인도네시아와 스페인에서도 한 살 밖에 안된 아기에게 담배를 피우게 한 아빠와 엄마 사건이 발생해 큰 논란이 됐더군요. 제발 이런 사건이 우리나라에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