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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안개 탓에" 163명 태운 여객선 좌초…전원 무사 구조

<앵커>

오늘(25일) 오후 전남 신안 흑산도 앞바다에서 160여 명이 탄 쾌속선이 좌초됐습니다. 가슴이 또 한 번 덜컥 내려앉았는데, 승객들은 모두 구조됐습니다.

KBC 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후 3시 47분쯤 신안 흑산도 부근 해상에서 홍도를 출발해 목포항으로 가던 쾌속선 '핑크 돌핀호'가 좌초됐습니다.

이 배에는 승객 158명과 승무원 5명 등 163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사고가 나자, 탑승객들은 구명조끼를 입은 채 선실에서 대기했고, 이 중 6명은 가벼운 부상을 입었습니다.

구조 요청을 받은 해경 경비정은 사고 발생 30분 만인 5시 14분에 현장에 도착해 구조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흑산도에 있던 또 다른 쾌속선을 사고 해상으로 불러 탑승객 158명이 모두 옮겨 태웠고 1시간 20분 만에 무사히 구조를 마쳤습니다.

사고는 돌핀호가 짙은 안갯속을 운항하다 앞선 어선과의 충돌을 피하려다 일어났습니다.

[김병욱/사고 여객선 선장 : 짙은 안갯속에 어선 피하다가, 횡단하는 어선 피하다가 좌초돼버렸어요. 승객은 사고 없이 이송됐고요.]

현재 사고 선박에는 승무원 5명이 대기한 채 예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좌초로 인해 찢어진 부분은 1센티미터로 작아 침몰 위험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해경은 사고 선박이 예인되는 대로 여객선 운항 관계자와 승객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휘·박도민, 화면제공 : 목포해경)    

▶ 어선 피하려던 여객선, 바위 위로…좌초 직후 선실 상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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