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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옥중조사 시작…MB측 "조사·재판 거부 없다"

<앵커>

검찰은 이르면 모레(26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있는 구치소를 찾아가 첫 옥중조사를 할 것 같습니다. 조사나 재판을 거부할 것이라는 말이 흘러나오기도 했지만, 이 전 대통령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몸을 낮췄습니다.

이 소식은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다음 주 초부터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경호 문제 등을 감안 할 때 구치소 방문 조사가 낫다고 판단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14일 이 전 대통령의 검찰소환 당시 조사를 진행한 2명의 부장검사가 방문 조사도 담당하며 조사 장소까지 정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 구속영장에 포함된 범죄사실인 다스 횡령과 뇌물 등의 혐의부터 우선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영장에 포함되지 않은 혐의들과 군 댓글 관련 수사, 영포빌딩에서 발견된 각종 사찰 등 문건들은 우선순위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수감 직후 이 전 대통령 측은 소환 조사 당시 이미 조사받은 내용에 관해서는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혀 갈등이 예상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이 전 대통령 측은 조사를 거부한다기보다는 답변이 달라질 게 없다는 뜻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재판 거부에 대해서도 "재판은 법원이 진행하는 것이고 우리는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이라며 몸을 낮추는 모양새를 보였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의 반응은 더 이상의 여론 악화를 막고, 검찰과 법원을 굳이 자극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인 걸로 해석됩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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