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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영국·독일·프랑스 "러시아, 스파이 사건 해명하라" 공식 요구

<앵커>

영국에서 러시아에 전직 이중 스파이 부녀가 암살될뻔 한 사건을 놓고 국제적인 분위기가 심상치가 않습니다. 미국과 독일, 프랑스까지 러시아에 해명을 하라고 요구를 한 겁니다. 하지만 러시아도 만만찮게 맞서고 있습니다.

배재학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 대통령과 메이 영국총리, 메르켈 독일총리,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러시아에 스파이 사건에 대한 해명을 공식 요구했습니다.

4개국 정상은 신경작용제'노비촉'의 사용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며 이번 사건은 영국의 자주권에 대한 공격이자 우리 모두의 안보를 위협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건 현장인 솔즈베리를 방문한 메이 총리는 서방국가 성명에 대한 환영과 함께 러시아에 대한 강경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테리사 메이/영국 총리 : 러시아로부터 또 다른 도발에 직면하게 되면 우리는 더 강경한 조치로 맞설 것입니다.]

러시아는 스파이사건 개입사실을 거듭 부인하면서 영국 외교관 추방같은 대응 조치를 곧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영국이 떳떳하다면 먼저 화학무기방지 협약에 관한 우리의 질문에 답해야 할 것입니다.]

스파이 사건을 둘러싼 두 나라간 갈등이 서방과 러시아와의 외교전으로까지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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