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로 면직 일방 통보·음해성 소문까지…2차 피해 호소

<앵커>

이런 가운데 피해 사실을 밝힌 김지은 씨에게 또 다른 상처를 주는 음해성 글들이 SNS를 통해 돌고 있습니다. 또 김지은 씨를 보호하겠다던 충남도청은 김 씨에 대한 면직 처리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6일), 충남도청은 사과 기자회견에서 김지은 씨를 보호하겠다고 했습니다.

[남궁영/충남도청 행정부지사 (그제) : 당사자인 김지은 씨는 본인의 의사에 맞춰서 (면직 여부) 조치를 할 것이고…]

하지만, 김 씨는 최근 문자로 일방적인 면직 통보를 받았습니다. 충남도청은 김지은 씨도 안희정 지사의 사퇴로 자동 면직되는 정무직 공무원이라 면직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충남도청 공무원 : (규정상)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함께 면직되게 돼 있어요. (김지은 씨 의사와 관계없이 자동으로 면직되게 돼 있다는 말씀이신 거죠?) 네.]

피해자인 김지은 씨에 대한 음해성 이야기가 담긴 글도 SNS를 타고 돌고 있습니다. 안 전 지사를 사생팬 수준으로 좋아했다더라는 등의 폭로의 배경을 소재로 한 소문들입니다.

하지만 김지은 씨와 안 전 지사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캠프에서 함께 일했던 캠프 참가자는 SBS와 통화에서 "사생팬 수준이라는 건 사실무근이고 안 전 지사에게 발탁된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또 다른 김지은 씨 측 인사는 "여전히 안 전 지사를 따르는 쪽에서 악의적인 정보들을 생산해 배포하고 있다"고 말하는 등 2차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김민철, 영상편집 : 김선탁)   

▶ 검찰, 안희정 출국금지 요청·오피스텔 압수수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