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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초·14cm로 갈린 승부…평창 '짜릿했던 순간들'

<앵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을 돌아보면 어떤 장면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눈을 뗄 수 없었던 명승부, 짜릿했던 순간들을 유병민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결승 길목에서 열린 숙명의 한일전. 7대 7로 맞선 연장 11엔드 마지막 스톤이 김은정의 손을 떠났고,

[가야 돼, 가야 돼, 가야 돼, 가야 돼]

[더더더더더 가야 돼]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경기장은 열광의 도가니가 됐습니다. 우리 여자 컬링은 피 말리는 연장전 끝에 일본을 꺾고 사상 첫 은메달의 쾌거를 이뤘습니다.

출발 신호와 함께 '배추보이' 이상호의 질주가 시작됩니다. 이상호는 0.36초의 격차를 0.16초로 줄이더니 기어이 상대를 따라잡아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차이는 0.01초. 그야말로 종이 한 장 차이로 이상호는 한국 설상에 사상 첫 메달을 안겼습니다.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바이애슬론에서도 명승부가 펼쳐졌습니다. 프랑스의 푸르카드와 독일의 시몬 솀프는 15km를 달리며 접전을 펼쳤는데 거의 동시에 발을 들이밀며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누구도 알 수 없는 승부는 비디오 판독 끝에 14cm를 앞선 푸르카드의 승리로 판명됐습니다.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한 경기도 있었습니다. 봅슬레이 2인승에서 캐나다와 독일은 4차 시기 합계 3분 16초 86을 기록해 100분의 1초까지 똑같았습니다.

공동 금메달은 동계 올림픽 역사상 9번째로 시상대 맨 위에 4명이 나란히 서는 진기한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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