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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귀재' 버핏 "대규모 인수 필요…합리적 가격이 문제"

'투자 귀재',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88)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24일(현지시간) "수익 증대를 위해 한 건 이상의 대규모 인수가 필요하다"며 "합리적 가격의 거래를 찾는 것이 도전"이라고 밝혔다.

기업 인수를 모색하고 있지만 부풀려진 가격이 문제라는 것이다.

버핏 회장은 이날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지난해 저리의 부채가 풍부해 거래에 목말라한 기업경영자들의 투자(인수)를 부추겼다"면서 "낙관적인 구매자들에게 가격은 거의 무관한 것처럼 보였다"고 지적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현금과 단기채권 형태로 1천160억 달러(약 125조 1천억원)의 '실탄'을 보유하고 있다.

버핏 회장은 "넘치는 자금을 보다 생산적인 자산에 재배치했을 때 우리의 미소가 더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의 90% 정도를 미국에 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미국의 경제적 토양은 여전히 비옥하다"고 밝혔다.

그는 "주식이 합리적인 가격에 있다면 장기적으로 채권보다는 주식이 덜 위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버핏 회장은 버크셔해서웨이의 지난해 순익이 449억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의 240억7천만 달러에서 크게 늘어난 것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에 따른 수익이 29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 순익만 전년 같은 기간(63억 달러)보다 크게 늘어난 326억 달러에 달했다.

다만 감세 혜택을 제외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3억 달러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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