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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 19기 3중전회 26∼28일 베이징 개최…매우 이례적

중국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19기 3중전회)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베이징(北京)에서 열린다.

24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당 중앙정치국은 이날 당 총서기를 겸하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주재로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당·국가기구의 구조개혁 계획도 논의했다.

통상 3중전회가 당대회 다음해 늦가을 새 지도부의 비전을 제시하는 형식으로 개최됐던 것과 비교해 이른 봄에 개최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결정이다.

이번 3중전회에서는 지난 1월 개최된 2중전회에서 시 주석의 정치 이념 등을 담은 헌법 개정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하면서 연기된 국가 지도자 인선과 새롭게 설립될 국가감찰위원회 등의 안건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3중전회에서 정부와 통화·금융규제 당국의 구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중앙정치국이 당 중앙위원회에 제출할 업무보고가 논의됐다.

또 당 안팎의 일정한 범위에서 의견을 구한 정황 보고인 '당·국가기구 개혁을 심화하기 위한 당 중앙의 결정' 초안도 청취·수정돼 3중전회에 제출하기로 결정됐다.

회의에서는 "당·국가기구 직능체계가 중국특색 사회주의 제도의 중요 구성 부분이며 중국공산당 국가통치이념(治國理政)의 중요 보장요소로, 전면 심화 개혁의 핵심목표는 중국특색 사회주의 제도를 완전히 발전시켜 국가통치체계와 통치능력 현대화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언급됐다.

정치국은 "당·국가기구는 당의 지도력을 강화하고 국가통치를 개선하며 통치체계를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해 개혁돼야 한다"며 "지금까지 당·국가기구의 기여를 인정하지만 현재로는 새 시대의 다양한 임무가 제기하는 요건을 충족시키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은 중국 사회주의 체제의 장점을 전면 가동하기 위해 기구 차원의 장애물과 맞붙어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논의된 구조개혁 계획의 세부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신화통신은 "중국 정부는 1980년대부터 통상 당대회 이후 내각 구조개혁을 단행했다"면서 "7차례에 걸친 구조개혁은 부처·기구를 축소해 중앙정부의 거품을 줄이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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