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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대승적 이해 부탁에도…거세지는 김영철 방남 반발

<앵커>

내일(25일) 올림픽 폐회식에 맞춰 내려오는 북한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정부가 한반도 평화 정착 측면에서 봐달라며 이해를 구했습니다. 하지만 천안함 유가족들과 보수 정치권의 반발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천안함 유족회와 예비역전우회는 김영철 방남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성명을 했습니다.

[이성우/천안함 유가족 대표 : (김영철이 천안함 폭침의) 주범이라고 표시가 안 됐다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고 하는 식으로 정부 고위 당국자가 이야기 하는데요. 가족들 심정이 갈가리 찢어지고 참담한 심정입니다.]

내일 광화문 기자회견에 이어 청와대에 찾아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오전에는 자유한국당 의원 70여 명이 청와대 앞으로 몰려왔습니다.

[북한군 일등 괴수 폐막식 참석 웬 말이냐.]

오는 26일에는 서울 도심에서 규탄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김영철 방남을 철회하라는 보수층의 청와대 국민청원도 잇따르는 상황. 국정원과 통일부는 방남 수용의 이유를 조목조목 밝히며 설득에 나섰습니다.

[백태현/통일부 대변인 : 김영철 부위원장이 당시 정찰총국장을 맡고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관련자를 특정해내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지난 2014년 군사당국자접촉 때 북한 대표가 김영철이었지만 천안함 논란이 없었다는 점도 상기시켰습니다.

또 김영철은 남북 관계 개선과 비핵화를 협의할 책임 있는 인물이라면서 대승적인 이해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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