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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최대 규모 '대북제재' 발표…"북한과 불법 거래 시 응징할 것"

<앵커>

미국이 역대 가장 큰 규모의 북한에 대한 독자 제재안을 발표했습니다. 제재 대상 북한 선박을 무더기로 늘렸습니다. 북한으로 오가는 뱃길을 막아 사실상 '해상차단' 효과를 노리겠다는 겁니다.

워싱턴에서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보수단체들이 집결한 총회 연설에서 북한에 대한 최고 강도의 제재를 천명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오늘 우리는 북한에 대해 어느 나라에도 부과한 적이 없는 가장 무거운 제재를 가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백악관에서는 므누신 재무장관이 브리핑을 열고 독자 제재안 설명에 나섰습니다.

북한과 중국을 비롯해 아프리카 탄자니아, 중미의 파나마까지 9개 나라 선적의 선박 28척과 해운 및 무역업체 등 56곳이 제재 명단에 올랐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8차례의 제재로 지목된 선박 26척을 한 번에 뛰어넘는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유엔이 금지한 석유와 석탄을 공해상에서 배로 옮겨싣는 행위가 집중적으로 적발됐습니다.

[므누신/美 재무장관 : 우리가 겨냥하는 대상은 북한을 위해 일하는 전 세계 해운 및 무역회사와 선박, 개인들입니다.]

재무부는 전 세계에 '해상 운송 경보'도 함께 발령해 북한과 불법 거래 시 미국이 직접 응징하겠다는 경고를 보냈습니다.

평창올림픽 직전에 이어 이방카 보좌관 방한 기간에 이뤄진 두 차례 미국의 제재는 북한에게 올림픽은 탈출구가 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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