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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北 주민 굶기고 감금…폭압 정권 중심축" 맹비난

<앵커>

이런 가운데, 펜스 부통령이 북한에 김여정을 맹비난했습니다. 평창올림픽 개막식 때 만나기로 했다가 두 시간 전에 김여정 쪽에서 거부를 한 게 알려지면서 미국 안에서 반발을 사고 있는데, 이런 상황을 만회하려는 뜻인 걸로 풀이가 됩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펜스 부통령은 미국 보수우파 세력이 총집결한 '보수정치행동회의' 총회에서 북한 정권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지난 10일 자신과 서울에서 비밀 회담을 가질 뻔한 김여정 부부장을 표적으로 올렸습니다.

[펜스/美 부통령 : 많은 주류 언론들이 북한 고위 관리에게 마음이 빼앗겨 있는 것처럼 보였고, 독재자의 여동생에게 잘 보이려고 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김여정이야말로 지구상에서 가장 억압적인 정권의 중심축이라며 2천5백만 주민을 굶기고 감금하고 짐승처럼 다뤄왔다고 비난했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이 참혹한 인권 범죄를 사주한 혐의로 김여정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면서 김여정이 누구이고 무슨 역할을 했는지 미국인이 알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펜스/美 부통령 : 미국은 잔인하고 살인적인 독재정권과 결코 함께하지 않을 것이며 맞서 싸울 것입니다.]

아울러 동맹국과 함께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할 때까지 강력한 태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여정에 대한 펜스 부통령의 공개 비난은 비밀 회담을 둘러싼 미국 내 보수 진영의 비판 여론을 무마하면서 북한에 대한 최대 압박 정책의 정당성을 호소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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