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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의시사전망대] 박지원 "안철수, 거짓말 제일 많이 한 사람"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방송 : 김성준의 시사전망대 (FM 103.5 MHz 18:05 ~ 20:00)
■진행 : SBS 김성준 앵커
■방송일시 : 2018년 2월 21일 (수)
■대담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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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평당, 어려움 있지만 열심히 하면 좋은 희망 있을 것이라고 생각
- 민평당 PK지지기반 민주당과 연대? 아직 가시적인 건 없어
- 안철수 주적발언에 저를 고발, 그런 식의 정치해서 서울시장 되겠나
- 대북특사 문대통령과 운명을 같이하는 최측근이 적당
- 특사로 임종석 조명균, 특히 서훈 높이 평가
- DJ 3남 김홍걸이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지만, 대통령이 결정할 문제


▷ 김성준/진행자:

한솥밥을 최근까지도 먹다가 갈라진 박지원 의원과 안철수 전 대표가 이른바 주적 발언이라는 것을 놓고 공개 설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안 전 대표는 법적 조치까지 하겠다고 언급했는데. 박 의원은 안 전 대표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쨌든 박 의원이 주적 얘기 먼저 꺼낸 것은 맞는데 타이밍은 또 왜 지금일까. 여러 가지 정치적인 해석이 분분한 것 같습니다. 직접 말씀 한 번 들어보죠.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전화 연결 돼있습니다. 박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안녕하세요. 박지원입니다.

▷ 김성준/진행자:

당이 민주평화당으로 바뀌고 나서 처음 모시는 것 같은데요.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네. 그렇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살림살이는 좀 작아졌습니다만 어떻습니까? 새집 살이.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어려움이 있지만 그래도 열심히 하면 좋은 희망이 보인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성준/진행자:

희망이란 건 어떤 건가요? 일단 1차적인 희망이 정치적인 희망이라면요.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지금 현재는 지지도가 호남의 경우 월등하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역 정당을 표명하는 것은 옳지 않지만. 우리 민주평화당의 지지 기반은 호남입니다. 마찬가지로 한국당은 TK, 민주당은 PK를 지지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호남은 지지 기반을 확실하게 장악해서 외연 확대의 길로 가야 한다. 이렇게 볼 때 바른미래당보다도 호남에서 우리 지지도가 높고 희망이 보인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 김성준/진행자:

지금 민주당의 지역 기반을 PK라고 말씀하셨는데. 제가 얼핏 느끼기에는 호남을 지지 기반으로 하는 민주평화당의 정치적인 상품 가치를 강조하기 위해서 그렇게 말씀하신 것 같다는 생각도 좀 드네요.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아니요. 최근 보도를 보시더라도. 6월 1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국당은 TK를, 민주당은 PK를 공략한다. 이렇게 돼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민주평화당은 호남을 공략한다. 그런 표현입니다.

▷ 김성준/진행자:

지방선거 즈음해서 호남을 공략하는 정당과 영남, 특히 PK를 공략하는 정당이 손을 같이 잡으면 파괴력이 크겠네요.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그럴 수도 있죠. 그렇지만 지금 그러한 것들이 물 밑에서 대화도 되지 않고. 간헐적으로 의원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그런 얘기를 하는 경우는 있지만. 다른 가시적인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사실 이번에 말씀하셔서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주적 발언도 결국은 정당 간의 이합집산, 연대 문제와 상관이 있는 문제 아닙니까?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글쎄, 오늘 안철수 대표가 드디어 저를 법적 고발했다. 이렇게 대변인이 발표했는데. 안철수 대표가 그런 식의 정치를 해서 서울시장 되겠어요?

▷ 김성준/진행자:

아직 서울시장 나가시겠다는 생각까지는...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그렇게 보도가 되고 있잖아요. 그런데 제가 얘기한 것은. 확실하게 그 두 분 중, 즉 남경필, 안철수. 두 분 중 한 사람으로부터 들은 얘기를 저에게 말씀했고. 저는 그 분의 말씀을 신뢰하기 때문에. 또 그 날은 아침에 보면 한겨레신문에서 안철수 서울시장, 남경필 경기지사로 한국당과 바미당이 단일화 가능성이 있다, 또 협상이 된다. 이런 식의 보도가 됐기 때문에. 저는 그러한 얘기를 들은 것과 함께. 과연 통합의 통 자도 꺼내지 않겠다, 한국당은 청산의 대상이고 극복의 대상이라고 한 얘기를 한 분들이 바미당에 남아있단 말이에요. 

그러한 분들이 지금 현재 이렇게 진전되는 것에 대해서 남경필, 안철수. 이 두 분이 한 얘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 포커스는 거기에 맞춘 겁니다. 그런데 왜 안철수 대표가 저를. 어제 보십시오. 자기 지지하는 당원들에게 구 정치, 박지원 어쩌고를 운운했는데. 통합의 통 자도 꺼내지 않겠다고 거짓말하고 통합하는 사람이 구정치입니까, 진실을 얘기하는 것이 구정치입니까? 저는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그런데 사실 여부를 떠나서 안철수 전 대표의 입장에서는. 지금 그렇지 않아도 박지원 의원께서도 그렇게 안철수 전 대표가 분명히 보수 대연합에 참여할 것이다. 이렇게 말씀을 자꾸 하시고.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자기들도 우리가 민주당의 2중대다, 민주평화당은. 그리 통합할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또 정치권에서는. 우리 김성준 본부장께서 정치부에 오래 계셨지만. 그러한 얘기들이 언론이나 자연스럽게 회자되는 거예요. 그것도 역시 안철수 대표는 그러한 경륜이 부족하기 때문에. 또 어떻게 하면 법적 대응하겠다. 자기는 깨끗한 것 같지만 거짓말을 제일 많이 한 사람은 안철수 대표예요.

▷ 김성준/진행자:

그 가능성 면에서는. 박 의원께서는 분명히 안철수 전 대표, 그리고 바른미래당이 결국은 보수 대연합에 동참할 것이라고 믿고 계십니다만.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제가 믿는다고 얘기 안 했어요.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얘기했지.

▷ 김성준/진행자:

실질적으로 서울시장에 안철수 경기지사에 남경필 후보가 나오고. 각각의 상대 당은 후보를 안 내주는 쪽으로 바른미래당과 자유한국당이 연대를 한다면. 나름대로 꽤 파괴력이 있는 연대 아니겠습니까?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글쎄요. 그 파괴력 여부는 국민들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제가 얘기할 수 없지만. 지금 현재 언론에 그렇게 보도되고 있지 않습니까? 세상에 보도되고 있는 내용을 정치인이 왜 말을 못합니까? 그러면 정치를 하지 말아야지.

▷ 김성준/진행자:

어떤 면에서 이렇게 여쭤보면 어떨까 싶은데요. 안철수 전 대표와 유승민 대표가 만든 바른미래당이 자유한국당과 손을 잡을 가능성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민주당이 민주평화당을 바라보는 시선도 좀 더 애절해지지 않을까요?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그러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최소한도 민주당에서는 PK를 석권하고 호남에서도 이길 수 있다. 이런 판단을 하는 것 같아요. 또 실제로 호남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잘 한다, 이 지지도가 원체 높기 때문에. 우리 민주평화당의 지지도가 그렇게 올라가지를 못하고 있는 겁니다. 또 다른 당은 바미당이나 한국당은 지지도가 낮은 겁니다.

▷ 김성준/진행자:

알겠습니다. 그나저나 박 의원님 전남지사 출마 가능성은 언제까지 기다려야 결론이 날까요?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글쎄요. 제가 작년 여름부터 전라남도나 광주, 심지어 전라북도까지 많이 다닌 것만은 사실인데. 아직까지 제가 확정적으로 출마하겠다는 얘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두고 많은 고심을 하고 있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하여튼 고심 결과 저희에게 제일 먼저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렇고요. 말씀을 좀 바꾸어서. 이 분야에도 전문가시니까 좀 여쭤봤으면 좋겠는데. 오늘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국회 운영위에서 대북특사가 도움이 된다면 어떤 방법이든 미국과 소통하면서 검토해야 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대북특사 해보셨잖아요. 만약에 대북특사를 보낸다면 지금 정부에서 누구를 보내는 게 적합하다고 보십니까?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글쎄요. 저는 제 경험에 의하면, 김대중 대통령도 그러하셨지만. 북한에서도 문재인 대통령과 운명을 같이 할 최측근. 그래서 특사를 통해서 문재인 대통령의 음성, 숨소리를 듣고 싶어 할 거예요. 그런 면에서 보면 가깝게 모시는 임종석 비서실장도 좋고. 원체 전문가이시고 또 가까우신 서훈 국정원장이나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 그 분들의 능력과 실력, 경험을 믿으면 돼요. 저는 특히 서훈 국정원장을 높이 평가합니다. 워낙 많이 경험을 많이 해봤기 때문에.

▷ 김성준/진행자:

김대중 전 대통령 삼남 김홍걸 민화협 상임의장도 거론이 되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그 분이 가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죠. 왜냐하면 김정은 위원장 상가에 방문을 했기 때문에. 또 지금 민화협 의장이기 때문에. 그것은 대통령이 결정할 문제이지, 제가 그러한 얘기를 하는 것은 주제에 좀 어긋나죠.

▷ 김성준/진행자:

알겠습니다. 어쨌든 남북정상회담 성사시키기 위해서 많은 노력이 필요할 텐데. 앞으로도 계속 정부쪽에도 조언도 하시고 그래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예.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리는 한미 동맹과 한미 신뢰가 필요합니다. 그러한 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나 트럼프 대통령이 완전한 신뢰를 가지고. 또 그러한 의미에서 김정은 위원장도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면 트럼프의 음성을 듣고 싶어 할 겁니다. 그런 것을 잘 고려하면 좋겠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예. 감사합니다.

▷ 김성준/진행자:

지금까지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과 말씀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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