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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이미현, 결선 진출 실패…"한국서 엄마 꼭 찾고파"

<앵커>

입양아 출신의 국가대표인 이미현 선수가 오늘(17일) 프리스타일 스키에 출전했습니다. 아깝게 결선 진출엔 실패했지만 올림픽을 계기로 친부모를 만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여자 슬로프스타일에 나선 이미현은 0.2점 차이로 아쉽게 결선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팬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사인도 해주며 올림픽 첫 출전 자체에 만족했습니다.

[이미현/프리스타일 스키 슬로프스타일 국가대표 : 오늘 저는 최선을 다해서 스키를 탔어요. 때때로 큰 것을 얻기 위해선 작은 것을 포기해야하잖아요? 올림픽에 도전한 것 만으로도 너무 감사해요.]

경남 진주에서 태어난 이미현은 한 살 때 미국으로 입양됐다가 양부모가 이혼해 힘든 시절을 보내야 했습니다.

잠도 줄여가며 하루 12시간 넘게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스키 선수의 꿈을 키웠고 지난 2015년 국적을 회복하며 대한민국 국가대표가 됐습니다.

토리노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토비 도슨 감독이 26년 만에 극적으로 아버지를 상봉한 것처럼 이미현도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헤어진 부모를 만나는 게 소원입니다.

[엄마도 저를 보고 싶어했으면 좋겠어요. 만약 그렇다면 빠른 시일 내로 만나보고 싶어요.]

3년 동안의 수소문에도 아직 별다른 소식은 없지만 희망의 끈은 놓지 않고 있습니다.

[엄마, 아빠 보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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