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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 다른 제자 5명…은반 뒤 제일 바쁜 '오서 코치'

<앵커>

피겨 경기장에서 가장 바쁜 사람은 캐나다의 브라이언 오서 코치입니다. 차준환 선수를 포함해 일본의 하뉴, 스페인의 페르난데스까지 이번 올림픽에서 지도하는 선수만 5명이기 때문입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은반 위에서 애절한 연기를 마친 차준환을 브라이언 오서 코치가 끌어안습니다. 

이어 대한민국 선수단복을 입고 차준환의 옆에 앉아 점수를 기다립니다. 

이번엔 일본의 하뉴가 멋진 연기를 끝내고 들어오자 껴안은 뒤 등을 두드려 줍니다.

키스 앤드 크라이 존에서 하뉴와 함께 점수를 지켜봐야 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공교롭게도 바로 다음에 또 다른 제자인 스페인의 페르난데스가 은반에 섰기 때문입니다.

오서는 선수가 바뀔 때마다 옷을 갈아입으며 분주히 이곳저곳을 왔다갔다 했습니다. 하뉴가 금메달, 페르난데스가 동메달을 따내고 차준환도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둬 피곤한 줄도 몰랐습니다.

[브라이언 오서/차준환·하뉴·페르난데스 코치 : 저는 제가 맡은 모든 나라가 똑같이 자랑스럽습니다. 지난번엔 스페인에 있었고. 한국도 오가고 있습니다. 모두 제 팀일 뿐입니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피겨여왕 김연아의 금메달을 이끌었던 오서는 캐나다와 카자흐스탄의 여자 싱글 선수 2명도 이번 올림픽에 출전시켰습니다.

가르치는 선수마다 스타로 만들어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우는 브라이언 오서 코치. 그는 가장 행복한 피겨 지도자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김승태, 영상편집 : 최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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