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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선호' 남자 아이스하키 석패…'평창의 기적' 기대

<앵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올림픽 데뷔전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세계 6위 체코에 2대 1로 역전패하긴 했지만, 평창의 기적을 일으킬 충분한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최고의 무대' 올림픽에서 먼저 균형을 깬 건 아이스하키 '변방국'으로 불리던 대한민국이었습니다.

1피리어드에서 라던스키가 내준 퍽을 조민호가 정교한 리스트 샷으로 골망을 흔들며 역사적인 첫 골을 기록했습니다.

'대한민국'을 외치는 목소리가 강릉하키센터를 가득 메웠고, 북한 응원단도 함께 열광했습니다.

하지만 힘과 체격, 기술 모든 면에서 앞선 체코의 반격은 매서웠습니다.

얀 코바가 우리 선수가 한 명 부족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균형을 맞췄고, NHL 출신 레픽이 2대 1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한국으로서는 한 명 더 많은 유리한 상황에서 한 번의 수비 실수가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대표팀은 무너지지 않고 버텼습니다.

골리 달튼은 온몸을 던지는 눈부신 선방으로 골과 다름없는 위기를 수없이 넘겼습니다.

[백지선/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 : 우리 첫 골 보셨어요? 환상적인 골이었어요.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했고, 대한민국 대표라는 자부심을 갖고 뛰었습니다.]

비록 이기지는 못했지만, 세상을 놀라게 하겠다던 약속을 지킨 백지선호는 토요일 스위스를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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