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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악플 테러' 시달리다 시상식서 눈물 펑펑 쏟은 킴 부탱

[뉴스pick] '악플 테러' 시달리다 시상식서 눈물 펑펑 쏟은 킴 부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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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악플 테러' 시달리다 시상식서 눈물 펑펑 쏟은 킴 부탱(사진=연합뉴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최민정(성남시청)의 실격으로 동메달을 거머쥔 뒤 도 넘은 악플에 시달린 킴 부탱(캐나다)은 시상대에서 눈물을 펑펑 쏟았습니다.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메달 시상식이 열린 14일 강원도 평창올림픽 메달플라자, 동메달리스트로 무대 위에 올라온 부탱의 표정은 처음부터 밝지 않았습니다.

내내 어두운 표정으로 관중들을 바라보던 부탱은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단상에 오르며 눈물을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시상식이 진행되면서 자신을 향해서도 팬들의 환호가 나오자 그제야 부탱은 어렵게 미소를 지어 보였습니다.

동메달의 기쁨에도 부탱이 눈물을 흘린 것은 일부 한국 팬들이 부탱을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기 때문입니다.

13알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부탱은 레이스 후반 최민정과 신체 접촉을 했습니다.

이를 심판진이 최민정의 반칙으로 선언, 최민정이 실격함에 따라 부탱의 순위가 3위로 한 계단 올랐습니다.
[뉴스pick] '악플 테러' 시달리다 시상식서 눈물 펑펑 쏟은 킴 부탱(사진=연합뉴스)
경기 후 만난 최민정은 펑펑 쏟아지는 눈물을 닦으며 "결과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결심한 바가 있어 괜찮지만, 지금까지 힘들게 준비했던 것이 생각나 눈물 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경기 이후 부탱의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 개인 소셜미디어 계정에는 수천 개의 악성 댓글이 달렸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부탱도 최민정에게 반칙을 했다고 주장하며 영어와 한글로 부탱의 소셜미디어 댓글창을 도배했습니다.

이 가운데에는 살해 협박 내용도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탱은 이 일로 자신의 SNS 계정을 모두 비공개로 전환했습니다.

급기야 부탱의 안전을 위해 캐나다 경찰과 올림픽위원회 등이 조사에 나서는 상황까지 이르렀습니다.

어렵게 미소를 지어 보였지만, 부탱은 아무런 말도 하고 싶어 하지 않았습니다.

시상식을 마친 뒤 믹스트존을 지나간 부탱은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을 모두 거절하며 희미한 미소와 "노 땡큐(No, Thank you)"라는 말만 남긴 채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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