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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졸업앨범에?…학교 최고의 스타 '땅콩이'

졸업앨범
신스틸러
세상 사람들!
우리 땅콩이 졸업 사진 보셨나요?

너무 귀엽죠?!!
땅콩이는 우리 학교
행정실에서 키우는 개에요.
이렇게 학교 돌아다니면서
(X도 싸고) 아이들 물건을 뺏고,
축제 땐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기도 해요.
(먹고, 자고, 싸는 일 빼고)
특별하게 하는 건 없지만
스타 대접을 아주 톡톡히 받죠.
땅콩이는
원래 유기견이었어요.

2016년 봄,
행정 실장님이 학교 정문에서
길 잃은 땅콩이를 발견했죠.
이미 백내장이 진행 중이던 땅콩이.

말도 잘 듣고
사람도 잘 따랐어요.
하루, 이틀, 일주일, 한 달...

주인을 찾기 위해 유기견 공고를 냈지만
아무도 찾으러 오지 않았어요.
‘유기견 보호소에 보내면
안락사 시킬 텐데...’

걱정스런 마음에
쉽게 보내지 못했어요.
고민 끝에 그냥 키우기로 했어요.
(땅콩이도 제집인 양 있었고요.;;)
관련 사진
그런데 땅콩이가 식구가 된 이후부터
우리 학교 분위기가 밝아졌어요.

행정실에 거의 올 일이 없는
아이들이 땅콩이를 보러 오더라고요.
하루에 한 번씩 행정실에 와서
땅콩이를 보고 가고,
종일 놀다 가는 아이들도 생겼죠.
“땅콩이 졸업 앨범에 
넣어야 하는 거 아니에요?”

“당연하죠! 우리 직원인데.”

그리고 땅콩이를
올해 졸업앨범에 올리자는 의견에
모두가 동의했어요.
가끔 수업 중일 때
땅콩이 짖는 소리가
복도에 울려서 방해될 때도 있지만 (ㅠㅠ)

이젠 어엿한 직원이랍니다.
앞으로도 땅콩이는
학교 졸업앨범에 이름을 올릴 거예요.

이 카드뉴스를 보신 분들!
매년 졸업앨범에서
땅콩이를 찾아주세요!
경기도 수원의 한 고등학교 행정실에서 돌보는 강아지 땅콩이가 졸업앨범에 등장했습니다. 약 2년 전, 학교 정문에서 처음 발견된 땅콩이는 이미 백내장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유기견 공고를 냈지만 아무도 찾지 않았고, 행정실 직원들은 땅콩이를 키우기로 했습니다. 땅콩이가 학교에서 지내고부터 학교 분위기는 훨씬 밝아졌습니다. 하루에 한 번씩 행정실에 가서 땅콩이를 보고 가는 학생들이 생길 만큼 학교에서 인기 만점입니다. 어엿한 직원이 된 땅콩이는 이제 앞으로도 계속 졸업앨범에 이름을 올릴 겁니다.

기획 하대석, 박채운 / 디자인 김태화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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