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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입양한 노견 알고 보니 7년 전 헤어진 반려견…"가슴으로 알아챘다"

입양한 노견 알고 보니 7년 전 헤어진 반려견
한 여성이 7년 만에 헤어진 반려견과 극적으로 재회한 사연이 뭉클함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오늘(13일), 미국 NBC 등 외신들은 펜실베이니아주에 사는 21살 니콜 그라임스 씨의 반려견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그라임스 씨는 10살 때 할머니로부터 '클로이'라는 강아지를 선물 받았습니다.

가장 친한 친구가 된 둘은 그렇게 평생 함께할 줄 알았지만 그라임스 씨가 14살이 되던 해 뜻밖의 이별을 맞게 되었습니다.

재택근무를 시작한 그녀의 아버지가 클로이가 짖는 소리 때문에 업무에 지장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어렵게 클로이를 떠나보내기로 한 그라임스 가족은 새 입양 가정을 수소문했고, 그마저도 잘 풀리지 않아 클로이는 결국 지역 보호소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라임스 씨는 "부모님도 이 결정으로 힘들어하셨기 때문에 원망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좋아하던 강아지였기 때문에 이후에 오랫동안 슬퍼했다"고 회상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그라임스 씨는 약사보조원이자 슬하에 딸 한 명을 둔 엄마가 되었습니다.

그는 딸이 한 살이 되면 반려견을 입양할 계획을 세우고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입양한 노견 알고 보니 7년 전 헤어진 반려견
그때, 그라임스 씨는 회색 털을 가진 늙은 강아지의 새 보금자리를 찾는다는 친구의 페이스북 게시물을 발견했습니다.

그 강아지는 클로이와 나이와 생김새는 물론 '클로이'라는 이름도 똑같았고, 다른 점은 덩치가 조금 더 작고 이빨이 몇 개 빠졌다는 것뿐이었습니다.

놀라울 정도로 비슷한 모습에 끌려 입양을 결정하고 나서도 "이 강아지가 진짜 클로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그라임스 씨의 머리를 맴돌았습니다.

결국 확신에 차서 동물병원을 찾아간 그는 마이크로칩 분석을 통해 최근 입양한 '클로이'가 어렸을 때 헤어진 그 클로이라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그라임스 씨에 따르면, 보호소에 남겨진 클로이는 한 노부부에게 입양돼 7년 동안 함께 살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부부가 세상을 떠나자 이웃에 살던 그라임스 씨의 친구가 클로이를 잠깐 맡아주게 된 겁니다.

그녀는 "할머니가 3년 전 돌아가셨는데 할머니가 클로이를 내 곁으로 오게 도와주신 것 같다"며 "녀석이 그동안 사랑받고 지내서 정말 다행이다. 앞으로 나도 더 많이 사랑해주며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Today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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