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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국GM 군산공장 문 닫는다…일방적인 폐쇄 비난

<앵커>

한국지엠이 군산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사태에 이어 지역경제는 다시 한번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됐는데요, 일방적으로 폐쇄를 결정한 지엠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송창용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지엠 군산공장의 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일감이 없어, 이미 지난 8일부터 휴무에 들어간 상황. 군산공장이 폐쇄되면, 공장 근로자 2천여 명과 협력업체 135곳의 직원 1만7백여 명 등 1만 3천여 명이 한꺼번에 일자리를 잃게 됩니다.

[한국 GM 군산공장 협력업체 직원 : 저희 옆에 쭉 올 GM(하고 거래하는데), 여기 뒤에도 올 GM, 그래서 거의 문 닫았어요.]

또, 지엠 군산공장 수출액은 전북 전체의 6.4%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4천8백 명이 실직한 지난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사태 때보다 지역경제에 더 큰 타격이 예상됩니다.

[최규상/군산상공회의소 사무국장 : 협력업체가 130개, 1만 2천 명 정도 되니까, 경제적으로 군산에 미치는 영향은 현대중공업 사태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엠의 일방적인 군산공장 폐쇄 방침을 비난하는 목속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군산을 방문한 한국지엠의 카젬 사장은 지엠차 사주기 운동 등 지역의 군산공장 지원 활동에 대해 감사함을 나타냈습니다.

[카험 카젬/한국 GM 대표(11월) : 한국 GM이 원활하게 운영되고 판매될 수 있도록 지금까지 협력해주고 지원해준 군산시민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불과 석 달 만에 군산공장 폐쇄를 일방적으로 통보했습니다.

[송하진/전라북도지사 : (지난해 카젬 대표가) 너무 그동안 도와준 데 대해서 고맙다, 그런데 우리가 쉽게 철수하겠느냐, 우리는 간곡히 부탁을 드렸습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왜 또 군산이냐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광수/민주평화당 국회의원 : 창원과 부천 공장을 살리기 위해 군산공장은 총알받이가 되어야 하는가? 현대중공업 사태처럼 이번에도 희생양은 군산인가?]

지역경제를 이끄는 양대 축인 조선과 자동차 산업이 무너지면서 지역경제는 파탄의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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