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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이 달랐다'…'천재' 클로이 김, 여자 하이파이브 金

<앵커>

17살의 재미교포 '천재 스노보더' 클로이 김이 마침내 부모님의 고향에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완벽한 경기로 올림픽 최고점을 세우며 최연소 챔피언에 등극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클로이 김은 결선 1차 시기부터 차원이 다른 경기력을 뽐냈습니다. 평창의 하늘을 가르며 93.75점을 획득했고, 이후 어떤 선수도 이 기록을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클로이 김은 금메달을 확정한 뒤 마지막 3차 시기에 나섰고,

[SBS 중계 캐스터 : 클로이 김의 마지막 3차 런, 평창 전당포에 맡겨둔 금메달을 찾으러 왔습니다.]

챔피언의 화려한 갈라쇼를 펼쳤습니다.

첫 점프부터 다른 선수들보다 1m 가까이 높은 3.7m를 날아올랐고, 두 번째 점프는 무려 4m를 뛰어올라 1080도, 3회전을 돌았습니다.

이어서 다시 한번 1080도 회전을 성공하자, 관중석에서는 환호가 터져 나왔습니다. 자신의 첫 올림픽을 완벽하게 마무리한 클로이 김은 믿을 수 없다는 듯 머리를 감싸 쥐고 기뻐했습니다.

역대 최고점인 98.25점을 받아, 17살 9개월의 나이에 부모님의 고향인 한국에서 올림픽 챔피언에 등극했습니다.

[클로이 김/스노보드 하프파이프 미국 대표 : (부모님 고향인 한국에서 열린 올림픽이기 때문에) 많은 압박감이 있었어요. 하지만, 팬과 가족을 위해 여기에서 경기를 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결선 경기 도중 자신의 SNS에 "아침에 샌드위치를 다 안 먹은 게 후회된다"며 "배가 고파서 화가 난다"는 글을 올리는 여유를 부렸던 17살의 소녀는 시상대 맨 위에 올라서선 기쁨의 눈물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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