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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나라에 온 '17세 보드 천재'…차원이 다른 연기!

<앵커>

천재 스노보드 선수인 재미교포 클로이 김이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았습니다. 재미교포 10대 소녀는 부모님의 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차원이 다른 연기를 선보이며, 1위로 하프파이프 결선에 진출했습니다.

소환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차 시기에서 91.50점으로 선두에 오른 클로이 김은 2차 시기에서는 더 완벽한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점프에서 차원이 다른 높이를 뽐냈고, 세 번째 점프에서는 두 바퀴 반 회전을 깔끔하게 성공했습니다.

마지막 점프를 마친 클로이 김이 결승선으로 들어오자 관중석은 환호로 가득 찼습니다. 전광판에 뜬 점수는 100점 만점에 95.50점. 클로이 김은 두 손을 번쩍 들고 환하게 웃었습니다.

자신의 주특기인 3회전 1080도 점프는 결선으로 미뤘지만 24명의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90점대를 넘어서며 보드 천재라는 별명에 걸맞은 실력을 선보였습니다.

[클로이 김/스노보드 하프파이프 미국대표 : 기분이 정말 좋아요. 올림픽에서 제 목표는 모든 경기를 잘하는 것인데, 그럴 수 있어서 좋아요. 한국에서 가족들이랑 있는 것도 정말 기쁘고 행복해요.]

예선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인 클로이 김은 결선에서 다시 한번 평창의 하늘을 날아오릅니다.

우리나라의 권선우는 20위를 기록해 결선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오늘(12일)도 평창의 강한 바람은 선수들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 스타일에선 넘어지는 선수가 속출했고 알파인 여자 대회전은 목요일로 연기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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