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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논란' 김기덕 감독, 베를린영화제 간다…해외서 합류

'폭행 논란' 김기덕 감독, 베를린영화제 간다…해외서 합류
김기덕 감독이 베를린국제영화제 참석한다. 

신작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이 오는 15일 개막하는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스페셜(Panorama Special) 부문에 공식 초청받았다.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해외에 체류중인 김기덕 감독은 영화제 상영 일정에 맞춰 베를린으로 향한다. 영화의 주연인 후지이 미나 역시 영화제에 참석하며, 또 다른 주연인 장근석은 국내 스케줄상 불참한다.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은 다양한 연령과 직업군의 사람들이 퇴역한 군함을 타고 여행을 하던 중 바다를 항해하던 군함이 미지의 공간에 다다르자 탑승객들은 생존을 위해 여러 가지 비극적인 사건들을 일으키게 되고, 탐욕과 이기심만이 남은 공간에서 각 인물들이 보여주는 삶과 죽음에 대처하는 방식을 통해 먹고 먹히는 인류의 삶 역시 거대한 자연의 역사의 일부라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후지이 미나, 장근석, 안성기, 이성재, 류승범, 성기윤, 오다기리 죠 등이 출연했다.

김기덕 감독은 지난 2013년 영화 '뫼비우스' 촬영 당시 여배우의 뺨을 때리고 사전 협의 없이 남성 배우의 신체 부위를 만지게 해 고소당했다.

검찰 조사에서 김기덕 감독은 "A씨의 뺨을 두 차례 때린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감정 이입을 도우려는 취지였다"고 진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9단독 박진숙 판사는 지난달 21일 여배우 A씨를 폭행한 혐의로 약식기소된 김 감독에게 벌금 500만원의 약식명령을 결정했다. 약식명령은 혐의가 무겁지 않은 사건에서 공판 없이 벌금·과료 등을 내리는 절차다.

A씨는 촬영 강요와 관련해 강요, 강제추행 치상, 명예훼손 등의 혐의도 주장했으나 검찰은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해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여배우 A씨와 영화감독 김기덕 사건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 측은 법원의 약식명령 결정에 대해 불복하고 항고장을 제출한 상황이다.

(SBS funE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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