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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가면'? 북한 응원단 동영상 공개...북측 "일반 고운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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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0일, 강원도 강릉시 관동 하키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조별리그 B조 남북단일팀 대 스위스 경기에서 북한 응원단이 남성 얼굴 가면을 쓰고 응원한 것을 두고 '김일성 가면'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비디오머그는, 비디오머그 취재진이 현장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공개합니다.

북한 응원단이 얼굴을 가린 채 응원 소품으로 사용한 가면에는 젊은 남성의 얼굴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북한 응원단이 대놓고 김일성 가면을 쓰고 응원한다"고 주장하면서 고(故) 김일성 북한 국가주석의 젊은 시절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통일부는 11일, '보도 해명' 자료에서 "'김일성 가면'을 쓰고 응원했다는 북한응원단 관련 보도는 잘못된 추정임을 알려드린다"며 "현장에서 북측 관계자에게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통일부 관계자는 "해당 가면은 '미남 가면'으로 휘파람 노래를 부를 때 남자 역할 대용으로 사용됐다고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청와대 관계자는 "김일성 가면이라면 눈을 뚫고 하겠느냐"고 반문하며 "북측 문화상 김일성 사진을 훼손하는 행위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SBS 취재진이 북한 응원단원에게 '가면의 주인공이 누구냐'고 묻자 북한 응원단원은 "일반 고운 아이"라며 "재미나게 갖고 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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