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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남극보다 추운 한국" SNS 뒤집은 남극 연구원의 말

연일 한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이 남극보다 훨씬 더 춥다는 SNS 글이 1만 7천 회 이상 공유되며 화제가 됐습니다. 이 글을 쓴 주인공은 극지 연구소 소속의 이원영 연구원입니다.

남극 세종기지는 요즘 여름이어서 많이 추워도 영하 2~3도 정도 된다고 하는데요, 그러다 보니 한국의 겨울이 더 매섭고 춥게 느껴졌다고요.

그래서 평소 입지 않았던 내복도 사고 오리털 파카까지 사게 됐다고 합니다. 그의 SNS를 살펴보니 펭귄들의 사진과 동영상으로 가득합니다.

그는 남극에서 해양동물을 연구하는 임무를 맡고 있는데요, 매일 펭귄들을 보고 관찰하다 보니 자칭 '펭귄덕후'라고 부를 만큼 펭귄에게 애정이 깊어졌다고합니다.

새끼 펭귄은 100g도 채 안 되지만 한 달 만에 20배로 쑥쑥 자라는데 특히 번식기에 새로 태어나고 자라는 펭귄들을 지켜보는 게 새롭답니다.

SNS에서 자신이 쓴 글이 화제가 될 줄 몰랐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많은 분들이 남극과 펭귄에게 관심을 가져주길 바랬습니다. 기후변화로 펭귄의 설 자리가 갈수록 사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펭귄을 왜 연구하느냐고 질문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지금 펭귄이 겪고 있는 기후변화가 인류 전체의 문제이기도 해서 중요한 연구라고합니다. 극지 해양과학의 발전을 위해서 고군분투 중인 세종과학 기지 대원분들 항상 힘내시길 바랍니다.

▶ 한국이 더 춥다는 남극 연구원…알고 보니 '펭귄 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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