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SBS '라이프'에서는 올해 어떤 유형의 스미싱과 인터넷 사기가 급증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예방법도 함께 소개해 드립니다.
■ "미수령 택배가 있습니다"…링크 눌렀더니 악성코드 감염
스미싱이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개인 정보를 빼내는 해킹)의 합성어로 스마트폰의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휴대폰 해킹을 의미합니다. 메시지의 URL을 누르면 악성코드가 설치돼 소액결제가 이뤄지거나 휴대전화에 저장된 연락처, 사진, 공인인증서 등 개인정보와 금융정보가 유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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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X 승차권, 평창 올림픽 티켓 있어요! 인터넷 거래도 조심해야...
고향에 내려갈 KTX 승차권이나 평창 올림픽 티켓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을 노리는 인터넷 사기도 등장했습니다. 30대 직장인 A 씨는 평창 올림픽 아이스하키 한일전 티켓을 구한다는 글을 중고거래 사이트에 글을 올렸습니다. 글을 올린 지 5분도 지나지 않아 표를 팔겠다는 사람들이 나타났습니다.
명절 전후로 급증하는 인터넷 사기는 통계에서도 드러납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 남부지역에서 발생한 사이버범죄 총 2만 5639건 중 인터넷 사기가 1만 8054건으로 70.4%를 차지했습니다. 피해 유형으로는 상품권 사기가 제일 많았고 콘서트 티켓, 열차 승차권 사기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설을 앞두고 유행하는 스미싱이나 인터넷 사기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문자메시지의 URL은 누르지 않는 것이 최선입니다. 휴대전화의 보안 설정을 강화해 개인정보를 빼 가는 악성코드가 설치되지 않도록 하고 사전에 소액결제 기능을 차단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인터넷을 통해 이뤄지는 스미싱이나 거래 사기는 짧은 시간 안에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고 가해자 추적도 쉽지 않습니다. 때문에 의심스러운 문자를 받았거나 인터넷상에서 알게 된 사람과 거래를 앞두고 있다면 '사이버캅'이나 '더치트'를 통해 확인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스미싱 범죄에 사용되는 URL은 경찰청에서 만든 '사이버캅'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사기 피해 정보공유 사이트 '더치트(thecheat.co.kr)'는 등록된 피해 사례를 기반으로 사기 전력이 있는 인물의 이름이나 연락처, 계좌번호를 모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 꼼꼼히 조회해 보면 인터넷 사기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기획·구성: 송욱, 장아람 / 디자인: 임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