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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김규은-감강찬 "현실적인 목표는 등수보다 개인 최고점"

피겨 김규은-감강찬 "현실적인 목표는 등수보다 개인 최고점"
한국을 대표해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페어 종목에 출전하는 김규은-감강찬은 자력으로 평창행 티켓을 따지 못했지만 개최국 쿼터의 행운을 잡고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의 영광을 차지했습니다.

지난 4일 강릉선수촌에 입촌한 김규은-감강찬은 어제(5일) 두 차례 강릉아이스아레나 링크 적응 훈련에 나섰고, 오늘도 아침 6시 40분부터 링크에 나와 몸을 푼 뒤 오전 훈련을 치렀습니다.

지난해 2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때부터 인연을 맺고 지난해 여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함께 훈련한 북한의 렴대옥-김주식과 함께 평창 무대에 나서면서 김규은-감강찬 역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페어에는 22개팀이 출전해 쇼트프로그램을 거쳐 16개팀만 프리스케이팅을 탈 수 있습니다.

김규은-감강찬이 프리스케이팅을 타려면 6명의 경쟁자를 따돌려야 합니다. 김규은-감강찬의 세계랭킹은 46위로 올림픽에 나선 22개팀 가운데 가장 낮습니다.

개인 최고점만 따지면 최하위는 아닙니다. 김규은-감강찬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개인 최고점은 149.72점으로 139.98점인 일본의 스자키 미우-기하라 류이치보다는 높습니다.

하지만 첫 올림픽을 앞두고 최근 감강찬이 오른쪽 어깨를 다쳐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펼칠 자격을 얻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에 김규은-감강찬은 '개인 최고점 경신'이라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오늘 오전 훈련을 마치고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감강찬은 "다친 이후 제대로 훈련을 재개한 지 며칠 되지 않았다"며 "지금은 경기 날에 맞춰 프로그램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팬들의 기대감이 크다'는 질문에 감강찬은 "솔직한 목표는 등수보다 우리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개인 최고점을 내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웃음을 지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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