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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정현 "내 스윙 맘에 안 들고 오그라들어…경기 영상 안 봤다"

[뉴스pick] 정현 "내 스윙 맘에 안 들고 오그라들어…경기 영상 안 봤다"
한국인 최초로 테니스 메이저대회 4강에 오른 정현이 경기를 마치고 복귀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정현은 오늘(2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타 서울에서 후원사 라코스테 주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호주오픈 뒷얘기와 일상 등을 전했습니다.

정현은 "호주오픈을 마치고 매일 병원에서 체크했는데, 몸에 큰 이상이 없고 발바닥도 좋아져 다음 주부터는 정상적으로 훈련할 수 있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정현 기자간담회(사진=연합뉴스)
그는 "어리다 보니 회복 속도가 빠르다. 새살이 돋기만 하면 돼서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정현은 가장 중요했던 승부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모든 경기가 중요했지만 노바크 조코비치와 다시 같은 코트에서 맞대결해 승리를 끌어낸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그러나 16강 조코비치와의 경기 동영상을 보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그는 "내 스윙이 마음에 안 들고, 오그라들기도 한다"며 "다른 선수들 것은 찾아보지만 내 것은 잘 안 찾아본다. 성적을 떠나서 오그라들어서 잘 못 보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정현은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한국에 와서 길거리를 돌아다니지는 못해서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공항에 왔을 때 상상 이상으로 많은 분이 나와주셨다. 그때 큰 대회에서 잘하고 왔구나 처음으로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정현 기자간담회(사진=연합뉴스)
팬들에게는 "(경기 중에) 한국어가 들릴 때, 태극기가 보일 때 뿌듯하고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순식간에 10만 명으로 늘어난 것에 대해서는 "팀 내에서도 몇 배로 뛴 것에 놀라고 있다. 긍정적으로 작용할 거라며 같이 기뻐해 주신다"며 "더 잘하면 100만 명까지 가봐야죠"라고 웃었습니다.

앞서 정현은 지난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대회를 진짜 잘하기 위해서 세웠던 우리 팀만 알고 있었던 목표를 이제는 공개하겠다"며 "코트 안팎에서 인스타 100K(10만 명) 만드는 거였는데 그 목표를 이뤄서 너무너무 행복하다"는 글을 올린 바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구성=장현은, 사진=연합뉴스)  

(SBS 뉴미디어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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