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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코치' 오서, 5개국 제자 5명 데리고 평창 온다

'김연아 코치' 오서, 5개국 제자 5명 데리고 평창 온다
▲ 지난해 1월 선수권대회 당시 차준환과 오서 코치

'피겨퀸' 김연아의 전 코치로 잘 알려진 브라이언 오서가 자신의 제자 5명을 이끌고 평창동계올림픽에 옵니다.

캐나다 토론토의 토론토 크리켓 스케이팅 앤드 컬링 클럽에서 함께 훈련하던 오서 코치의 제자들은 이제 경쟁자로 강릉 은반에서 격돌하게 됩니다.

'오서 사단' 가운데 남자 싱글에서는 우리나라의 차준환을 비롯해 일본의 하뉴 유즈루, 스페인의 하비에르 페르난데스가 경쟁합니다.

평창에서 부상 복귀 무대를 치를 하뉴는 2012년부터 오서의 지도를 받았습니다.

두 차례 세계선수권대회 우승과 네 차례의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 소치올림픽 우승을 모두 오서와 합작했습니다.

페르난데스도 2011년부터 오서와 호흡을 맞추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두 번,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여섯 번 연속 정상에 올랐습니다.

하뉴와 페르난데스는 미국의 네이선 천과 중국 진보양과 더불어 평창 피겨 왕좌를 놓고 다투게 됩니다.

2015년부터 오서와 함께 한 차준환도 국내 선발전을 극적으로 통과한 후 올림픽 직전까지 토론토에서 오서 코치와 올림픽 무대 최종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오서와 결별했지만 과거 김연아와 함께 오서 코치 밑에서 훈련했던 미국의 애덤 리펀도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게 돼 남자 싱글에서는 4명의 오서 제자들이 겨룹니다.

여자 싱글에서는 캐나다의 개브리엘 데일먼과 카자흐스탄의 엘리자베트 투르신바예바가 오서의 지도 아래 평창올림픽에 나섭니다.

어린 시절 학습장애로 왕따를 당하고 거식증으로도 오래 고통받았던 데일먼은 오서 코치와 함께 평창에서 반전의 무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연아가 우상이라는 투르신바예바는 어머니가 오서에게 편지와 딸의 스케이팅 영상을 보내 코치를 맡아달라고 부탁한 이후 오서 코치와 함께했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습니다.

오서 코치는 AP통신에 여러 제자를 동시에 가르치는 비결에 대해 "모든 선수를 한 사람의 개인으로 대하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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