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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내년 1월 '꿈의 무대' 뉴욕 카네기홀에 재초청

조성진, 내년 1월 '꿈의 무대' 뉴욕 카네기홀에 재초청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꿈의 무대'로 통하는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 재초청받았다.

28일 카네기홀 홈페이지에 따르면 조성진은 내년 1월 22일(현지시간) 카네기홀 메인홀(아이작 스턴 오디토리움)에서 독주회를 연다.

작년 2월 같은 공연장에서 데뷔 무대를 가진 이후 2년 만의 재초청 무대다.

카네기홀은 이번 공연에 대해 "카네기홀 데뷔 무대에서 매진을 기록한 콩쿠르 우승자 조성진이 오스트리아, 프랑스, 러시아 레퍼토리로 돌아온다"며 "그의 '명쾌하면서도 반짝이는 사운드'(파이낸셜 타임스)는 그가 왜 쇼팽 콩쿠르 우승자인지를 상기시킬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번 연주회에서 슈베르트의 '방랑자 환상곡', 드뷔시의 '영상' 1집 및 전주곡 1권 중 4곡,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등을 연주한다.

쇼팽 콩쿠르 우승자로서 쇼팽을 메인 레퍼토리로 연주했던 2년 전 데뷔 무대와는 달리 쇼팽 없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레퍼토리 확장에 대한 그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더 많은 레퍼토리를 연구하고, 시도하고 있다. 앞으로도 몇십 년간은 더 피아니스트를 할 것 같은데 쇼팽만 치기에는 아까울 것 같다. 세상에는 좋은 곡이 너무도 많다"고 말한 바 있다.

최은규 음악평론가는 이번 프로그램에 대해 "작곡가 국적도 다 다르고, 작품의 사조도 다 달라 곡마다 연주 스타일을 바꿔야 할 것"이라며 "자신감이 돋보이는 참신한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그는 늘 "꿈"으로 꼽았던 카네기홀 데뷔와 베를린 필 협연 무대를 작년 모두 이뤄내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베를린 필과의 서울 협연 무대를 앞두고서 남은 꿈을 묻는 말에 "재초청을 받는 게 앞으로의 꿈"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성진 공연은 카네기홀의 기획 시리즈 '건반 비르투오소(명연주자)' 중 하나다.

당대 최고의 피아노 거장으로 꼽히는 안드라스 쉬프, 마우리치오 폴리니, 예프게니 키신 등도 이 시리즈에 초청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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