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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현송월, 서울·강릉 찾는다…예술단 공연 사전점검

<앵커>

최근 언론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우리에게는 모란봉악단의 단장으로 더 익숙한 현송월이 내일(20일) 휴전선을 통해 내려와 서울과 강릉을 찾을 예정입니다. 북한 예술단 공연을 준비하기 위한 사전점검 차원입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나흘 전 남북 실무접촉 대표로 나섰던 모란봉악단 단장 현송월.

[현송월/남북 실무접촉 북측 대표 : 안녕하십니까?]

수석 대표보다 더 위세가 높은 듯한 모습에 눈길을 끌었는데, 역시나 북측 예술단 즉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 자격으로 내일 우리 측을 방문합니다.

북측은 공연 사전점검 차원으로 현송월을 비롯한 7명을 내일 1박 2일 일정으로 보내겠다고 연락했고, 우리도 동의했습니다.

현송월 등 사전점검단은 내일 오전, 개성공단 왕래에 쓰였던 경의선 육로를 통해 넘어옵니다. 북한이 요청한 경로입니다.

이들이 내일 경의선 육로로 방문하면 2016년 2월 개성공단 폐쇄 조치 이후 막혔던 도로가 일시적이나마 2년 만에 복원되는 셈입니다.

방문 일정과 숙소 등은 우리 정부가 안을 만들어 북측에 제안한 상태입니다.

안전 문제 등을 고려해 도라산에서는 우리 측이 제공한 차량을 타고, 국정원 경호를 받으며 이동하고 서울~강릉 간 이동 때는 KTX를 이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로서는 공연지 가운데 강릉을 먼저 찾고 1박 한 뒤 서울 공연장을 둘러보는 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송월 등 사전점검단이 오게 되면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를 위해 남북이 왕래하는 첫 사례가 됩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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