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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겹 껴입어도 "살 에이는 기분"…내일 더 큰 한파 온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 영하 15도…옷 든든하게 입으세요

<앵커>

오늘(11일) 서울은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웠습니다. 그리고 내일은 더 춥겠습니다.

추위 표정과 이번 한파의 원인을 박찬근, 안영인 기자가 이어서 전해드립니다.

<기자>

하루 종일 밖에서 일하는 집배원들은 출근 전부터 강추위와의 싸움이 시작됩니다.

내복부터 점퍼까지 5겹을 껴입고 귀마개와 장갑도 필숩니다. 하지만 오토바이를 몰다 보면 금세 옷 사이로 찬바람이 뚫고 들어옵니다.

[김병철/집배원 : 저희들이 하는 일이 야외에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살이 에이는 기분이 들 때도 있죠.]

올겨울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한 오늘, 서울에서만 25개의 계량기가 동파됐습니다.

일부 음식점에선 수도관을 지나는 물까지 얼어 관이 막히기도 했습니다. 물을 못 쓰게 된 음식점은 하루 동안 장사를 못했습니다.

[이경우/음식점 주인 : 물이 졸졸 나오다가 딱 끊어진 거예요. 저녁엔 (장사) 못 하는 거지. 낮에는 예비로 받아놓은 물로 좀 했고.]

언 강물 위로 흰 눈도 쌓여 있습니다. 밤사이 서울 기온이 영하 12.6도까지 떨어지면서 한강 일부가 얼어붙기 시작한 겁니다.

한강 위쪽으로 올라와 봤습니다. 얼음이 단단하게 얼어 이렇게 쇠막대로 내리쳐도 깨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5도로 오늘보다도 더 추울 거라고 기상청은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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