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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로브 탄 게리 올드만 뒤에 '한국인' 있었다

골든글로브 탄 게리 올드만 뒤에 '한국인' 있었다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 게리 올드만이 생애 첫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가운데 그가 고마움을 표시한 한국인이 있어 화제를 모았다.

7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비벌리힐스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7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게리 올드만은 영화 '다키스트 아워'로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1982년 데뷔한 이래 첫번째 골든글로브 트로피였다.

이로써 오는 3월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에도 한발 더 다가갔다. 

게리 올드만'은 '다키스트 아워'에서 영국 수상 윈스턴 처칠로 분했다. 언뜻 생각하기에도 외모와 체격 모두 실존 인물과 맞지 않는다. 그러나 영화에서는 놀라운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이같은 변신은 한국의 '금손'이 있기에 가능했다.

'다키스트 아워’의 배급사 UPI코리아는 “게리 올드만의 특수 의상을 맡은 이는 한국인 디자이너 바네사 리(한국명 이미경)”라고 밝혔다.

바네사 리는 특수효과 및 미술, 의상, 분장 등을 총칭하는 일명 ‘패브리케이터’로 최근 할리우드에서 주목받고 있는 디자이너이다. 할리우드에서 13년간 활동하며 ‘엑스맨’ ‘레지던트 이블’ ‘아이언 맨’ ‘토르’ ‘스파이더맨’ ‘어벤져스’ ‘수어사이드 스쿼드’ 등 슈퍼 히어로 대작들 속 특수 의상을 도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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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다키스트 아워’에서 게리 올드만의 특수 의상을 담당한 바네사 리는 두 배 이상의 큰 슈트를 제작해 높은 싱크로율을 완성하는데 큰 몫을 했다.

바네사 리는 자신의 SNS에 게리 올드만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게리 올드만이 먼저 작업을 기념하기 위해 사진을 찍자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어 게리 올드만이 특수 의상에 대단한 만족감을 나타내며 “마치 최고의 예술품 같다”고 찬사를 보냈다고 말했다.

바네사 리는 김지운 감독의 신작이자 강동원, 한효주, 정우성 주연의 ‘인랑’에도 참여 소식을 알리며, 국내 영화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다키스트 아워'는 살아남는 것이 승리였던 사상 최대의 덩케르크 작전, 절대 포기하지 않는 용기로 40만명을 구한 윈스턴 처칠의 가장 어두웠지만 뜨거웠던 시간을 담은 영화로 오는 17일 개봉한다.  

(SBS funE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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