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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잘 어울려요…문과와 이과, '뜻밖의 대통합'

함께 해서
즐거웠고
다신 보지 말ㅈ..

문과 vs 이과
문과와 이과가 마주보고 앉았다.
“문이칠세부동석
 (文理七歲不同席)
 내 이과와는 상종도
 안 하리라 다짐했거늘”
   - 문과 출신 기획자

“어디서 NH  냄새가 
풍기나 했더니
너였구나”
 
- 이과 출신 개발자
너무 다른 그들에겐
   공통의 목표가 있었으니….

‘사내 *해커톤 대회 입상’
문과가 낳은 기획자와
이과가 낳은 개발자가 

24시간(무박 2일) 동안
함께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었다.
“얄리얄리 얄라셩 알라리 얄라
좌측 우상단 부분에서
일말의 수정이 가능할는지요….”
 
- 문과 출신 기획자
처음부터 다시 하자는 말씀이시네요.

“그건 함수 형태로 코드도 작성해서
호출해야 하는데
24시간 안에 불가능해요.”
 
- 이과 출신 개발자
개발자는 기술적인 한계를 무시하고
원하는 것만 이야기하는
기획자가 답답하고

기획자는 계속 안 된다고만 말하는 개발자가 야속한 상황
몇 차례 얼굴을 붉히고 난 뒤
비..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릇에 소금을 뿌린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 문과 출신 기획자

“키워드를 맵핑하라는 거네요!!”
 
- 이과 출신 개발자
그들은 태초에 언어가 탄생한 것처럼

손짓, 발짓, 그림을 모두 동원해 
자신의 의사를 전달했다.
드디어
작업 속도에 불이 붙었다.
서로를 위한 수칙도 만들었다.

친애하는 이과 출신 개발자에게

들어나 보고 안 된다고 하자.
 
2. 전문 용어 어렵다.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하자.
:

 
당신의 벗, 문과 기획자 드림
TO. 기획자

1. ‘조금만’ 수정하자고
  쉽게 말하지 말자.
 
2. 보기에 쉽다고 
만들기 쉬운 건 아니다. 
:

- 개발자 -
‘문·이과 대통합’으로 
무사히 발표까지 마칠 수 있었다.
 
(상은 중요한 게 아니..따흑...)
“이런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면, 
개발자분들과 이렇게 오래 얘기하며 
서로 이해할 기회가 없었을 것 같아요.”
 
- 이형관 사원/ 문과 출신 기획자
개발자뿐만 아니라 
기획자, 마케터, 재무 관리자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이 함께하는 
해커톤 대회.
서로 다른 걸 배워
다른 세상에 사는 듯했던
각 분야 사람들이 
인고의 시간을 거쳐

뜻밖의 ‘대통합’을 이루고 돌아갔다.
“융합형 인재가 따로 있나요?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면 
그 자체가 융합이죠.”
 
- 권영현 선임 엔지니어/ 이과 출신 개발자
그렇다. 
문·이과는 제법 잘 어울린다.
각 분야의 사람들이 협업해 다양한 문제 해결 방안을 도출하는 행사인 '해커톤 대회'. 이 행사에 문과 출신 기획자와 이과 출신 개발자 두 사람이 한 팀으로 나갔습니다. 평생 다른 분야를 배워 생각이 많이 다른 두 사람이 힘을 합치자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었습니다. '해커톤 대회'는 새로운 아이디어 발상법으로 주목받으면서 IT 관련 업계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기획 하대석, 권재경, 권예진 인턴, 서현빈 인턴/  그래픽 김태화/ 제작지원 현대카드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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