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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 걱정 NO…'배고픈 예술가' 없는 프랑스, 비결은…

<앵커>

흔히 예술가를 배고픈 직업이라고 합니다만 프랑스에선 예외입니다. 왜 그럴까요.

생계 걱정 없이 창작 활동을 하는 프랑스 예술인들을 배재학 특파원이 만나봤습니다.

<기자>

올해로 20년째 연극과 연주 활동을 하는 40살의 매튜 씨.

공연이 없어 수입이 한 푼도 없는 때가 있지만 생계 걱정을 한 적은 없습니다.

[매튜 : 일이 없는 날은 70유로(9만 원)를 받습니다. 한 달에 2,000유로 정도 됩니다.]

예술인을 위한 실업 급여제도인 앵테르미탕은 이렇게 수입이 있을 때 절반을 세금으로 내고 수입이 없을 때는 정부가 정한 기준 소득에 맞게 월 소득을 채워 줍니다.

프랑스에서만 12만 명이 넘는 예술인들이 실업급여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공연이나 작업공간에 대한 지원도 다양합니다.

소극단을 운영하는 르리어 씨는 정부 보조금으로 공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멜라니 르리어/스핀 컴퍼니 대표 : 공연수준 등 심사에 따라 수천 유로까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공약에 따라 국내에서도 예술인 고용보험을 추진하고 있지만 수급조건이 까다로워 가입자가 적은 게 문제입니다.

문화와 예술의 나라 프랑스가 있기까지는 배고픈 예술가를 없게 하겠다는 정부 정책과 성숙한 시민의식이 뒷받침하고 있다는 사실, 우리가 배워야 할 대목입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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