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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새해 소원 빌러 가자…볼거리·먹을거리 풍부한 해돋이 명소는?

[리포트+] 새해 소원 빌러 가자…볼거리·먹을거리 풍부한 해돋이 명소는?
2017년이 하루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오늘(31일)만 지나면 2018년 무술년(戊戌年) 새해가 시작되는데요. 새로운 마음으로 한 해를 맞이하기 위해 일출 구경을 계획하시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 하지만, 시간이 부족해 멀리까지 이동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고, 해돋이 명소에 가보려 해도 사람이 너무 많지 않을까 고민되기 마련인데요.

오늘 리포트+에서는 지하철 타고도 갈 수 있는 서울의 해돋이 명소와 볼거리도 많고 먹을거리도 풍부한 전국의 해맞이 축제를 소개해 드립니다.
■ "도심에서는 일출 못 보나?" 지하철 타고 해돋이 보러 가자!
서울 도심에서 일출을 보고 싶다면 어디로 가야 할까요? 서울에 살지만 멀리까지 이동하기에 여유가 없을 때 대중교통으로도 갈 수 있는 해맞이 명소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서울시는 일출을 볼 수 있는 가까운 도심 명소로 '남산 팔각정'과 '안산 봉수대'를 꼽았습니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남산 팔각정은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인데요. 서울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에 하차해 남산 순환 버스를 타거나 지하철 4호선 명동역에서 하차해 순환 버스나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올해는 모듬북 공연과 소원지 작성 행사도 열립니다.
일출보러 가는법
서울 서대문구의 안산 봉수대도 가족들과 함께 해돋이를 보기에 좋은 도심 명소입니다. 서울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에서 버스를 타거나 무악재역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봉수대에는 있는 안산자락길은 가파른 언덕이나 계단이 없는 구간이 마련돼 있어 보행이 불편한 노약자도 수월하게 해돋이를 볼 수 있습니다.
■ "등산은 너무 힘들어" 공원에서도 해돋이 볼 수 있다고?
산 오르기가 부담스럽다면 해돋이가 보이는 공원에 가는 것도 방법입니다. 서울시는 마포구의 하늘공원과 송파구 올림픽공원의 몽촌토성 망월봉을 추천했는데요. 하늘공원은 서울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에서 내리면 쉽게 찾을 수 있고 다양한 문화공연도 마련돼 있습니다.
해맞이 보러 가자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에서 내린 뒤 올림픽공원으로 들어오면 몽촌토성 망월봉이 있는데요. 망월봉의 '나홀로나무'와 함께 어우러지는 일출 광경은 아주 빼어나다고 합니다. 또 소망의 종 타종 행사와 복 바구니 터뜨리기 등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도 있으니 가족들과 해돋이를 보며 재미있는 추억을 남기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일출은 그래도 산이지" 서울 외곽에서 만나는 무술년 해돋이!
서울에서 멀리 벗어날 수는 없지만 빽빽한 건물들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해돋이를 즐기고 싶다면 어디가 좋을까요? 서울 외곽에도 일출을 볼 수 있는 명산들이 있습니다. 서울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볼 수 있어 매년 4만여 명이 몰리는 광진구 아차산 해맞이 광장은 산세가 완만해 산을 오르는 데 부담도 적습니다.

강서구에 있는 개화산 정상에서는 일출과 어우러진 한강과 북한산의 장관을 두루 볼 수 있습니다. 산에 오르기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도봉산에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도봉산에 위치한 천축사에서는 해맞이 카운트 다운과 만세 삼창, 기원문 낭독 등 새로운 마음으로 2018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행사들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서울 외곽 산
구로구 매봉산과 노원구 불암산에서는 아이들이 함께할 수 있는 행사도 진행됩니다. 매봉산에서는 해맞이를 보면서 소망 풍선에 기원문을 달아 날리는 행사가 진행되고, 불암산 중턱에 위치한 헬기장에서는 희망을 기원하는 박 터뜨리기 행사 등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니 따뜻한 옷차림으로 아이들과 함께 해맞이에 나서보는 것은 어떨까요?
■ 일출 보고 끝? 난 먹고, 마시고, 즐기러 '해맞이 축제' 간다!
지역 곳곳에서 열리는 해맞이 축제도 볼거리가 풍성합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일출 광경을 보면서 축제도 즐길 수 있는 해돋이 명소 5곳을 소개했는데요. 전남 여수시 돌산읍에 위치한 향일암에서는 매년 해돋이를 보며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여수향일암축제가 열립니다. 향일암(向日庵)은 '해를 향해 있다'는 뜻을 담고 있는데요. 해넘이 송년길놀이, 소망 촛불 행사, 떡국 나눔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고 합니다.

부산시 해운대구 달맞이길에 위치한 해운대 해수욕장과 부산 중구 용두산길에 위치한 용두산 공원에서도 해맞이 축제가 열립니다. 특히 용두산 공원에서는 타종식, 선박 해상 퍼레이드, 축하비행, 송년 음악회 등이 준비돼 있습니다. 다만 부산은 잘 알려진 해돋이 명소인 만큼 많은 인파는 감안하고 방문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에 위치한 해맞이광장은 이름처럼 해돋이 명소입니다. 즐길 거리도 풍성한데요. 해오름 버스킹 페스티벌, 불꽃쇼, 강강술래, 성화봉송 이벤트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마련돼 있습니다. 호미곶의 상징인 손 모양 조형물 위로 떠오르는 해도 장관이라고 하니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픽
위치와 광경 //
울산에 위치한 간절곶은 육지가 바다를 향해 돌출되어 있는 만큼 일출을 한층 더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는데요. 이번 해맞이 행사에는 캘리그라피, 페이스페인팅도 준비돼 있습니다. 동해 일출처럼 화려하지는 않아도 소박하고 서정적인 해맞이를 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충남 당진 왜목마을인데요. 서해안에 위치한 만큼 아름다운 2017년 마지막 일몰을 감상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해맞이 축제가 열리는 지역은 주로 바다가 인접한 곳이 많아 아름다운 광경을 담아올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바다 위로 떠오르는 2018년 첫 일출을 감상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기획·구성: 송욱, 장아람 / 디자인: 임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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