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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올해 80배 급등…비트코인 넘보는 가상화폐들

비트코인과 함께 가상화폐 양대 축인 이더리움의 연간 수익률이 8천% 오르는 등 가장 몸값이 오른 코인으로 등극했습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어제(18일) 오후 5시 이더리움의 1코인당 가격은 82만 600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7천945.1% 올라 빗썸에 상장된 가상화폐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말 1만 원 남짓이었던 이더리움이 1년 사이 80배로 불어난 것입니다.

이더리움은 러시아 이민자 출신 캐나다인 비탈리크 부테린이 2014년에 개발한 가상화폐로, 비트코인보다 한층 더 진화한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빗썸에서 지난해 9월부터 거래되기 시작했으나 올해 들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JP모건 등이 지난 3월 블록체인 기술 이용에 협력하기 위해 기업이더리움연합(EDA)을 결성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더리움 창업자 부테린을 만나는 등 호재가 나오면서 지난 5월부터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이더리움은 이후에도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달 중순에 재차 단기 급등했고, 최근 들어 이달 10∼14일 4일 만에 79%나 뛰어오르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1천724.8%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 5월 상장한 라이트코인은 1천614.3%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라이트코인은 전 구글 직원 찰리 리가 만든 가상화폐로, 비트코인보다 거래 편의성이 좋다는 점으로 투자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으며 최대 채굴량과 유통량이 비트코인의 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시는 지난 4월 상장한 이후 1천274.2% 올라 수익률 1천% 이상 대열에 마지막 주자로 합류했습니다.

대시는 2014년 1월 개발된 암호화폐로 익명성이 높아 '다크코인'(DarkCoin)으로도 불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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