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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숨진 신생아 4명 부검…'세균 감염 정황' 포착

<앵커>

서울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잇따라 숨진 신생아 4명의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경찰이 부검에 들어갔습니다. 보건당국은 또 숨진 신생아 중 3명이 사망 전 세균에 감염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정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잇따라 숨진 신생아들에 대한 부검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울분소에서 이뤄졌습니다.

경찰은 숨진 신생아 치료와 긴급 조치를 담당했던 의사 1명과 당직 간호사 4명을 조사하고, 병원 측의 과실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숨진 신생아 중 일부가 사망 전 세균에 감염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 있었던 16명에 대한 의무기록을 검토했습니다.

그 결과 사망한 신생아 4명 가운데 3명에게서 혈액배양검사 결과 세균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이 드러나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숨진 신생아들의 배가 볼록했고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으며 신생아중환자실에서 로타바이러스 환자가 나왔다는 유족들 주장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역학조사관 등 9명을 현장에 파견해 조사를 진행 중인데 신생아 3명이 어떤 세균에 감염됐는지는 빨라야 오는 20일 확인될 전망입니다.

[정혜원/이대목동병원장 : 매우 이례적인 불행한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하여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향후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여 이른 시일 안에 사태 발생 원인을 규명하고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보건당국은 숨진 신생아들과 같은 병실에 있다가 다른 병원으로 옮겨진 아기들에게는 이상 징후가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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