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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꿈의 에너지 '핵융합' 발전 연구 10년 만의 성과는?

<앵커>

에너지 생산 자원이 무한대이면서 위험은 전혀 없으면서 원자력 못지않게 대량발전이 가능한 에너지가 있습니다. 꿈의 에너지로 불리는 핵융합 에너지인데 인공태양으로 불리는 국가 핵융합발전이 연구를 시작한 지 벌써 10년을 맞았습니다.

이재곤 기자입니다.

<기자>

무한한 에너지를 내뿜는 태양은 끊임없이 핵융합 반응을 일으킵니다.

이 핵융합반응을 인위적으로 흉내 내 전기에너지를 얻는 기술이 '핵융합 발전'인데 '인공태양'으로 불립니다. 즉, 2억도 이상에서 핵융합이 가능한 원자로 태양 같은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바닷물에 풍부하게 함유된 중수소와 리튬을 원료인데 무엇보다 안전합니다.

[정기정/국가핵융합연구소 ITER 한국사업단장 : 환경적으로 문제를 일으킬만한 그러한 요소들도 전혀 없고, 자원이 무한대고, 그다음에 또 근본적으로 안전합니다. 핵융합이 성공한다면 정말 이것은 인류를 위한 대박 중의 대박이죠.]

핵이라는 용어만 들어갈 뿐 핵분열을 이용해 방사성 폐기물을 남기는 원자력발전과 달리 폭발이나 방사능 누출위험에서 자유롭습니다.

핵융합에너지가 최근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탈원전시대, 원자력발전소의 위험성을 대체할 수 있는 미래에너지라는 점입니다.

2007년 완공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너무 감격스러워 원고를 잊어버릴 뻔했다는 핵융합연구장치 'KSTAR(케이스타)'를 만든 지 10년 만에 한국의 성과는 독보적입니다.

핵융합으로 만들어 낸 에너지원인 플라스마를 1분 이상 유지하고, 내벽 손상을 막는 불안전성 제어도 성공해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오영국/국가핵융합연구소 KSTAR 부센터장 : 세계 핵융합계를 거의 뛰어넘고 있죠. 이제는 명실공히 한국이 핵융합 분야에서 많은 분야에서 세계적인 탑(TOP)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국 등 7개 나라가 프랑스에 짓고 있는 국제핵융합실험로 'ITER(이터)' 의 기술과 건설 총책임자가 이경수, 박주식 박사로 한국 기업도 5천억가량 부품 수주했습니다.

2025년 12월 ITER가 가동돼 검증되면, 2040~50년도엔 핵융합 발전이 가능할 거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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