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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 소개해줄게" 대학생 울린 '부동산 중개사기'

<앵커>

대학생들한테 원룸을 소개해주면서 월세인데 전세라고 속이고 보증금을 받아서 빼돌린 중개업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당장 대학생 20명 정도가 보증금을 못 받고 쫓겨나게 생겼습니다.

KNN 정기형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생 등 2~30대가 주로 사는 원룸과 오피스텔은 대부분 부동산 중개인을 믿고 계약을 합니다.

이 점을 악용해 5억 원가량을 빼돌린 부동산중개인 50살 김 모 씨가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습니다.

집을 구하는 임차인에게는 수천만 원대의 전세로 꾸며 돈을 받은 뒤 집주인인 임대인에게는 수백만 원짜리 월세 계약을 했다고 속여 차액을 챙긴 것입니다.

집주인을 속여 대학생이 직접 집주인에게 보낸 보증금을 돌려받기도 했습니다.

위임받은 것보다 더 많은 월세를 받는가 하면 집주인이 바뀌었다며 다른 계좌로 월세를 가로채기도 했습니다.

[부동산 중개사기 피해자 : 모든 대학생들이 다 거래를 하는 부동산이고 집주인 도장을 찍고 그런 상황이라서 계약서 상으로는 문제가 없었으니까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을 했거든요.]

사기계약은 지난 2014년부터 최근까지 20건에 이릅니다. 피해자들은 보증금도 돌려받지 못한 채 쫓겨나야 할 처지입니다.

이 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부동산 중개를 통했다 하더라도 집주인을 만나 신분증을 보거나 통화를 하는 등 확인하는 절차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경찰은 이 같은 부동산 중개사기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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