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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귀순병 수술' 긴박했던 당시…CNN, 단독 영상 공개

CNN, 이국종 교수의 고단한 삶도 조명

<앵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총탄을 맞고도 달려 귀순했던 북한 병사의 응급수술 장면이 CNN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생사를 넘나든 긴박했던 순간이 생생하게 담겼습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의료진이 헬기로 후송된 북한 귀순병을 급히 응급 수술실로 옮깁니다.

귀순병은 이미 많을 피를 흘린 상태. 20명이 넘는 의료진은 일사불란하게 귀순병을 수술대 위로 올립니다.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하고는 수술을 시작합니다.

CNN이 공개한 이 영상은 아주대병원 의료진이 촬영한 것으로 긴박했던 순간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습니다. 이국종 교수가 장기에서 기생충을 제거하는 모습까지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이국종/아주대병원 교수 : 체온, 맥박, 호흡, 혈압이 모두 불안정했습니다. 혈압이 떨어지면서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귀순병이 살아난 건 기적이라며 북한을 탈출한 그가 자랑스럽고 존경스럽다는 인터뷰도 담겼습니다.

귀순병은 깨어난 뒤에도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상태였으며 한국에서 치료받은 사실을 믿지 못했다고 이 교수는 전했습니다.

[병사는 이곳이 정말 한국이냐고 물었고 저기 걸려 있는 태극기를 한번 보라고 말해주었죠.]

CNN은 많은 한국인들이 귀순병의 생명을 구한 이야기에 사로잡혀 있다면서 일주일에 한 번 집에 가고 병원에서 잠을 자는 이 교수의 고단한 삶도 조명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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