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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北 도발에도…끈 잇는 남북 청소년 축구 교류

<앵커>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남북 관계는 얼어붙었지만, 2주 뒤에는 중국에서 남북 청소년들이 모여 축구 경기를 합니다. 군사적 도발 속에도 민간 교류의 끈을 놓지 않은 건데, 훈련을 하고 있는 북한 선수들의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붉은 유니폼을 입은 북한 선수들이 공을 주고받으며 몸을 풉니다. 한쪽에선 골키퍼 훈련도 한창입니다.

오는 19일부터 중국 쿤밍에서 열리는 국제 청소년 축구대회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들입니다.

이번 대회에는 우리나라와 북한, 중국 세 나라에서 여섯 개 팀이 참가합니다.

이번이 세 번째 대회인데 지난해에는 북한 4차 핵실험 여파로 열리지 못했습니다.

화성 15형 발사로 대북 압박 수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도 남북 민간 교류가 이어진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과거 대북 전단 살포와 목함지뢰 사건으로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도 유소년 축구 교류는 경기도 연천과 평양을 오가며 이어졌습니다.

[김경성/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 : 남북 대화는 스포츠를 통한 접근 방식이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창올림픽에 북한 선수들의 참여와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라고 보여집니다.]

북한이 대화 국면으로의 전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는 한 신호로 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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