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못 잡고'…길거리서 대낮 패싸움한 사우디 왕자 체포

사우디아라비아 왕자가 대낮에 패싸움을 벌이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사우디 왕자를 비롯한 5명은 수도 리야드의 한 주차장에서 상대 패거리와 몽둥이를 들고 폭언을 하면서 싸움을 벌였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왕자의 일행 중 한 명은 기관총으로 상대편을 위협하기도 했다고 언론은 덧붙였습니다.

왕자 일행은 고급 차를 타고 현장을 떠났지만 충돌 장면을 찍은 동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하자 경찰이 신원을 추적해 검거하고 총을 압수했습니다.

사우디 내 SNS에서는 체포된 왕자가 지난 4일 부패 혐의로 전격 체포돼 현재 조사를 받는 억만장자 왕자인 킹덤홀딩스 회장의 남동생인 마슈호르 왕자라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동영상에 찍힌 차량이 왕자가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린 차와 같은 벤츠 마이바흐 차종이고 임의로 단 번호판에 적힌 글자가 그의 SNS 계정의 주소와 같은 'MTA-1'이라는 점을 네티즌은 근거로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