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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진 진앙, 지열발전소 인근…"진원 훨씬 더 얕았다"

<앵커>

포항지진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얕은 곳에서 발생했다는 새로운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번 지진의 원인과 피해 과정을 규명하는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정 기자입니다.

<기자>

기상청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정밀도를 높여서 다시 분석한 포항지진의 발생 위치를 공개했습니다.

규모 5.4의 본진이 일어난 건 처음 지목했던 곳에서 남동쪽으로 1.5km 떨어진 지점으로 관측됐습니다.

진원의 깊이도 훨씬 얕았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지하 9km가 아니라 불과 3~7km 깊이에서 강한 진동이 시작됐다는 겁니다.

진원이 얕았다는 것은 지표면에 전달된 충격이 그만큼 강했다는 걸 의미합니다.

발생 위치를 놓고도 논란이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수정된 지점은 지열발전소와 더 가까워진 곳입니다.

처음 알려진 것처럼 진앙에서 2.4km 아니라 불과 1km 정도 떨어진 곳에 지열발전소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지열발전소에서 지하 4.3km까지 시추공을 뚫었는데 진원과 매우 가까운 곳에 외부 충격이 가해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지열발전소가 이번 지진에 영향을 미쳤는지 논란이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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