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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로힝야 사태는 인종청소"…제재 가능성 시사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로힝야 사태를 '인종청소'로 규정하고 제재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성명을 통해 "지난 8월 로힝야족 반군단체의 습격 사건을 비난하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어떠한 도발도 그에 뒤이은 참혹한 잔혹 행위를 정당화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철저한 분석을 통해 볼 때 이번 사태를 로힝야족에 대한 인종청소로 간주한다"며 "이번 사태는 엄청난 고통을 수반하고 수십만 명의 난민을 초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이 로힝야족 반군단체를 테러단체로 규정한 미얀마군의 대대적 소탕전을 '인공청소'로 공식 규정한 것은 처음입니다.

틸러슨 장관은 "미국은 그동안 유엔총회의 결의를 지지해왔고 앞으로도 책임규명을 위한, 믿을만하고 독립적인 조사 작업을 지원할 것"이라며 "가능한 제재를 포함해 미국 법에 근거해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틸러스 장관의 이날 성명은 지난 15일 미얀마를 방문해 제재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내놓았던 데서 더 강경한 태도로 선회한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주미얀마 미국대사관은 미 정부 관계자의 미얀마 라카인주 방문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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