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방송된 MBC Every1 '비디오스타'에는 브랜뉴뮤직 소속 라이머, 한해, 임영민, 김동현과 함께 키겐이 출연했습니다.
이날 MC 박나래가 키겐에게 "야한 동영상 번역으로 돈을 번 적 있냐"고 묻자 키겐은 잠시 당황했지만 이내 "재일교포 3세라 어릴 때 한국말을 못 해서 일본어를 하고 살았다"며 입을 열었습니다.
키겐은 "꿈을 위해 서울에 왔는데 친구도 친척도 없어 힘이 들었다"며 "구직을 위해 외국인 전용 사이트에 가입했고 일을 찾기 위해 프로필을 올렸다"고 말했습니다.
키겐은 거기서 알게 된 사람이 자신을 "음성엔터테인먼트를 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하더니 USB를 건네며 번역을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집에서 가서 USB를 열어본 키겐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안에 들어있던 영상이 모두 일명 '야동'이었기 때문입니다.
키겐은 "한 달에 통·번역으로는 받지 못했을 액수를 벌었다"며 "음성적인 것에 기생해서 내 꿈을 포기하지 말자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2007년 '피아니시모'로 데뷔한 키겐은 버벌진트의 '충분히 예뻐', 뉴이스트W의 '있다면', 프로듀스101 콘셉트 평가곡 'Oh Little Girl' 등을 작곡하며 스타작곡가로 발돋움했습니다.
(구성=오기쁨 작가, 사진=브랜뉴뮤직, '비디오스타' 방송 화면 캡처)
(SBS 스브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