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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례없던 대규모 MBC 파업 그 후…앵커 배현진에 쏠린 시선

유례없던 대규모 MBC 파업 그 후…앵커 배현진에 쏠린 시선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가 유례없던 대규모 파업 이후 지난 14일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MBC본부 김연국 노조 위원장은 “예능프로그램, 드라마, 라디오는 업무 정상화가 되지만, 보도부문에 있어서는 계속 투쟁을 이어나간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MBC 김장겸 사장이 해임됐다. 파업 기간 동안 대체인력이 뉴스를 제작해온 MBC ‘뉴스데스크’는 이 내용을 보도했다. 2012년 파업 전 ‘뉴스데스크’를 맡아 여성앵커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배현진은 직접 이 소식을 전했다. 많은 시청자들은 “블랙 코미디와 같은 장면”이라고 입을 모았다.

MBC 노조 측은 “보도부문에 있어서 김장겸 사장만 법적 권한이 박탈 됐을 뿐 아무것도 변한 게 없다.”면서 “현 보도국 간부들의 총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동시에 경영진의 부당노동 행위에 방조, 침묵 했거나 적극적으로 동참했던 인원들에 대해서는 쟁의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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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첫 번째로 지목됐던 아나운서 국장 신동호 아나운서는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하차했다. 파업 기간 동안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은 사실상 프로그램 하차 선언을 했다. 아나운서 국원들 20 여명이 신 국장을 상대로 부당노동 행위 혐의로 고소 조치했고, 이에 대한 부담감으로 신국장 역시 진행자 자리에서 내려 온 것으로 보인다.

시청자들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배현진 앵커를 향하고 있다. 배 앵커는 2012년과 2017년 MBC 총파업 당시 노조원들과 그 궤를 정확히 반대로 했다. 2012년 ‘뉴스데스크’ 앵커 복귀 당시 배 앵커는 MBC 노조의 폭력 행위에 대해서 폭로하면서 자신의 복귀의 타당성을 찾기도 했다.

올해 MBC 총파업이 성공한 데에는 전폭적인 시청자들의 지지가 있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 많은 이들은 공영방송으로서 다시 한번 국민적 지지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한다. 2012년 파업 이후 부당전보됐던 변창립, 강재형, 황선숙, 최율미, 김상호, 신동진, 박경추, 차미연, 손정은, 오승훈, 김범도 등 11명의 아나운서들도 복귀하는 가운데, 공영방송으로서 MBC의 완전한 정상화를 위해서는 보도부문 정상화가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SBS funE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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