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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연합, 소말리아서 평화유지군 병력 1천명 철수

아프리카연합(AU)은 8일(현지시간) AU 소속 평화유지군 병력 1천명이 올해 중으로 소말리아에서 철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P와 AF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AU는 이날 성명을 통해 소말리아에 주둔한 군병력이 철수를 시작했으며 올해 말까지 파견 병력 1천명이 감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국가 안보 책임을 소말리아 정부군으로 이전하려는 데 따른 것이라고 AU는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평화유지군 철수가 최근 소말리아에서 역대 최악의 폭탄 공격이 일어난 후 이뤄져 앞으로 이 나라의 치안 부실 우려도 제기된다.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는 지난달 14일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358명이 사망하고 228명이 부상했다.

이는 소말리아뿐만 아니라 세계 역사상으로도 단일 테러 사건으로 최악의 인명 피해를 낸 것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지난달 28일에도 모가디슈 번화가에 있는 한 호텔 앞에서 차량 폭발이 일어나 적어도 23명이 숨지고 30명 이상이 다쳤다.

소말리아 정부는 이러한 공격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AU는 2007년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는 소말리아 정부를 알샤바브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목적 등으로 현지에 병력을 파견하기 시작했으며 2020년 12월까지 단계적으로 모든 병력을 철수시킬 계획이다.

현재 소말리아 각지에는 AU 평화유지군 소속으로 약 2만2천명 가량이 주둔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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