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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서 시속 320km 폭주…'슈퍼카 레이싱' 결국 사고

<앵커>

강원도의 한 터널에서 자동차 경주를 벌여온 수입차 동호회 사람들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제한속도 80km 구간에서 무려 320km로 달리다가 사고를 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터널 안으로 고급 수입차 2대가 빠르게 진입합니다.

바깥 차선의 차량이 굉음을 내며 속도를 올리더니 중심을 잃고 왼쪽 차선을 침범해 나란히 달리던 차량과 부딪혀 두 바퀴를 구릅니다.

33살 김 모 씨 등 강원도 원주와 충북 제천 지역 자동차 동호회원들이 경주를 벌이다 사고를 낸 겁니다.

이들은 지난 6월부터 4개월 동안 원주 봉산 터널에서 16차례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A씨/자동차 동호회원 : 고성능 차들 같은 경우에는 배기음도 있는데 터널 같은 경우에는 소리가 더 웅장하게 들리잖아요.]

제한속도는 시속 80㎞인데 최고 시속 320km까지 질주했습니다.

[(과속단속?) 과속 카메라 맨 끝에 하나 있어.]

특히 사고를 낸 김 씨는 보험사에 혼자 달리다 난 사고라고 거짓말을 해 보험금 1억 원을 타내려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혜경/서울 서부경찰서 교통조사팀장 : 아무래도 성능이 좋은 차들을 갖고 있다 보니까 성능을 뽐낼 겸 자신의 운전실력을 뽐내면서 경주를…]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과 보험 사기 혐의로 김 씨 등 동호회원 1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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