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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TV 광고 '한류 연예인' 재등장…한중관계 해빙 조짐

<앵커>

한동안 찬바람만 불었던 한국과 중국 관계에 변화의 기류가 조금씩 느껴진다는 소식 어제(26일) 전해드렸는데 중국 현지 분위기가 확실히 달라진 거 같습니다. 정부의 공식 발언들이 한층 부드러워졌고 한류 연예인이 나오는 TV 광고도 다시 등장했습니다.

베이징에서 편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외교부는 어제 한국 외교부가 발표한 한·중 정상회담 추진 합의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가까운 시일 내에 시 주석과 만나자는 (문 대통령의) 제안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한중 관계가 빠른 시일 안에 건강하고 안정적이며 발전적인 궤도로 돌아오도록 두 나라가 함께 노력하기를 희망합니다.]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 고위 인사가 참석할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한국과 함께 노력해서 교류와 협력을 위한 좋은 조건과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기를 희망합니다.]

한반도 사드배치 결정 이후 중국 정부의 이른바 한한령으로 자취를 감췄던 한류 연예인 TV 광고도 다시 등장했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에 출연 중인 한·중 커플 배우 추자현의 근황도 경쟁적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는 천샤오둥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가 주중 한국 대사관 행사에 주빈으로 참석해 지난해와는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를 실감케 했습니다.

[천샤오둥/외교부 부장조리 : 중국은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집권2기 권력 기반을 확실히 다진 시진핑 주석이 과감하게 한·중 관계 개선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섞인 전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국진,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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